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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 적응'···스프링캠프, 또 하나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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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왜 하필 내가 지도자를 시작하니 바뀌어서..."

이호준 NC 다이노스 코치는 지도자 변신한 첫해부터 1군 메인타격 코치를 맡았다. 그는 "처음엔 부담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선수들과 즐겁게 잘 해보려고 한다"며 "양의지가 FA로 오면서 타선이 짜임새가 좋아진 데다 워낙 좋은 타자들이 많아 다른 9개 구단과 견줘도 모자람이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코치는 그러면서도 올해부터 바뀌는 공인구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농담 섞인 투정을 부렸다.

이 코치는 "하필 내가 타격코치로 오고 나니까 공인구가 바뀌어 그건 좀 서운하다"고 웃은 뒤 "그래도 우리 타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KBO는 올시즌부터 사용하는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하향 조정했다. 작년까지 KBO 공인구의 반발계수 허용범위는 0.4134~0.4374로 일본(0.4034~0.4234), 메이저리그(0.3860~0.4005)와 비교해 높았다.

공인구의 반발계수가 높을수록 장타가 나올 확률도 증가한다. 2018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720경기에서는 모두 1756개의 홈런이 터졌다. 지난 2017년 작성된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1천547개를 한 해 만에 경신했다. 이 때문에 지난 몇 년간 KBO리그에 불어닥쳤던 '타고투저' 경향의 원인으로 공인구에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KBO는 공인구 반발계수 하향 조정을 통한 '타고투저' 현상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10개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야수와 투수 모두 출국 전까지 올해부터 새롭게 사용되는 공인구를 만져보지 못했다.

LG 외야수 김현수는 지난 30일 "아직 새로운 공인구로 타격, 송구 훈련 등을 해보지 않아 어떨지 잘 모르겠다"며 "장타가 줄어들 것이란 얘기도 많이 나오지만 제가 홈런 타자는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공인구 변경으로 타고투저 현상이 누그러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그는 "눈으로 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실밥이 조금 두껍다"며 "야수보다는 투수들이 좀 더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보지만 반발계수가 낮아졌기 때문에 타고투저는 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NC 감독도 "투수와 야수들 모두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통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봐야 하기 때문에 캠프에서 이 부분도 신경 써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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