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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변방서 '아시아 강호'로…자부심 커진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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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베트남은 동남아의 본보기가 됐다.'

3개월에 걸친 '박항서 매직'은 막을 내렸지만, 성과는 확실했다. 베트남도 자부심을 갖고 다음을 도모하게 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4일(한국시간)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과의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시종일관 점유율에서 밀리고 비디오 판독(VAR)에 따라 희비가 갈렸지만, 최선을 다해 싸웠다는 그 자체는 변함이 없었다.

 [뉴시스]
[뉴시스]

지난해 10월 대표팀을 소집해 11~12월 아세안 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을 치러 우승을 차지하고 곧바로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했던 베트남이다. 피로가 누적됐지만, 전처럼 쉽게 무너지는 일은 없었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상대를 흔들었다.

베트남도 크게 자부심을 느끼는 모양이다. 베트남 국영방송 'VTV'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의 위대한 도전이 끝났다. 누구도 아시안컵에서의 선전을 예상하지 않았다. 정말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동남아 축구의 맹주로 자리 잡을 기회도 얻었다. 소하는 '동남아 축구 리더는 태국이었지만, 이제 그 시대는 과거가 됐다. 베트남은 동남아의 본보기가 됐다. 태국은 베트남에 박수를 보내며 부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중국에 맥없이 패하며 주저앉았다. 조별리그에서는 인도에 1-4로 대패하며 감독을 갈아 치우는 등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반면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잠자고 있던 '베트남 정신'을 깨우면서 180도 다른 팀이 됐다.

과거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이번 대회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필리핀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태국보다 베트남이 더 관심을 받았고 사상 최고 성적을 내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8강까지 오르며 아시아 전체의 강호 수준으로 올라왔다.

박항서 감독 측 한 관계자는 "베트남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박 감독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당장 3월에 2020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이 있는데 다른 감독이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맡고 박 감독은 A대표팀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유 없이 달려왔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겸임해 대회 하나가 끝나면 그다음을 준비하느라 바빴다. 일단 베트남 전역을 축구로 흔들어 놓으며 박수를 받고 아시안컵에서 퇴장하게 된 박 감독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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