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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년차 넥슨 대만법인, '승승장구'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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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은 넥슨 대만법인장 "본사와 협업, 게임별 특화 전략 구사"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 대만 법인이 올해로 설립 3년 차를 맞았다. 지난 2016년 1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설립됐다.

대만 법인은 일본과 유럽, 북미 등에 이은 넥슨의 다섯 번째 해외 지사. 대만은 물론 홍콩과 마카오 등 동남아시아 권역을 두루 아우르는 핵심 요충지다.

현재 넥슨 대만법인은 20년 넘게 현지에서 거주한 윤영은 법인장이 맡고 있다. 그는 '히트', '다크어벤저3', '메이플스토리M' 등 핵심 게임을 현지 시장에 연이어 안착시키며 넥슨의 동남아 시장 지배력 확대에 일조했다. 지난해에는 '천애명월도'까지 흥행시키며 PC 온라인 게임 시장까지 개척하기도 했다.

24일 대만 최대 게임 전시회 타이베이 게임쇼 2019가 개막한 현지에서 만난 윤영은 법인장은 "이곳에서 넥슨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게임사"라 자신하며 "꾸준히 사랑받는 타이틀을 제공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영은 넥슨 대만법인장.
윤영은 넥슨 대만법인장.

3년 전 설립 당시 10명으로 출발했던 넥슨 대만법인은 현재 50여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인은 윤영은 법인장이 유일하며 구성 인력은 전원 현지인이다. 넥슨 대만법인이 현지 시장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윤 법인장은 넥슨 대만법인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본사와의 긴밀한 협업도 꼽았다. 그는 "한국에서 기술적 지원을 도와주고 운영 역시 지원해주는 만큼 큰 어려움없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협업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대만 게임 시장은 어떤 곳일까. 대만은 인구가 2천300만여명으로 작은 편이지만 이용자 충성도와 수준이 높아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라는 게 윤영은 법인장의 설명이다.

그는 "대만의 게임 인구는 1천300만명 가량으로 대결(PvP) 등 경쟁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한국 이용자와 성향이 비슷하다"며 "한국 게임이 유럽과 미국과 비교하면 성공하기가 쉬워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 게임은 무척이나 대만 등지에서 인기를 끄는 편이다. 현지 오픈마켓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0위 내에 3~4개는 한국 게임이 포함될 정도다.

넥슨은 이러한 현지 성향을 고려해 게임별로 다른 출시 전략을 구사했다. 흥행작 메이플스토리M의 경우 커피 차량을 활용해 각 지역별로 게임을 홍보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고 다크어벤저3는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대회도 추진하는 등 하드코어 게이머를 겨냥한 마케팅을 전개해 성과를 냈다.

윤 법인장은 "대만 이용자의 경우 게임만 재미있으면 어느 국가의 게임이라도 받아들이는 편"이라며 "다만 운영적 측면에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면도 있다. 현지에 지사를 설립해 직접 소통하는 방향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위치한 넥슨 대만법인 내부 모습.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위치한 넥슨 대만법인 내부 모습.

굵직한 게임들을 잇따라 현지에서 흥행시킨 넥슨 대만법인의 차기작은 국내에도 서비스됐던 모바일 게임 '액스'다. 그동안 주로 선보여온 액션 역할수행게임(RPG)과 달리 처음 내놓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남다르다.

그는 "액스가 시중에 나온 나온 다른 MMORPG들보다 화려하고 정교한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최근 대만 내에서 MMORPG 장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액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타이베이(대만)=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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