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 5G 시대 겨냥 VR 게임 '장전'
2019.01.18 오후 5:31
스마일게이트·한빛소프트·드래곤플라이 등 앞다퉈 개발·출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5세대통신(5G) 시대를 맞아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들이 늘고 있다. 전용 스마트폰 출시 등 본격적인 5G 서비스를 겨냥, 킬러콘텐츠로 떠오른 먹거리를 미리 장전해두는 모습이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상반기 중 VR 게임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포커스온유', '로건' 2종과 함께 페이저 록 인터렉티브와 전략적 파트너십(PLI)을 맺고 개발하는 '파이널 어썰트' 1종이 그 대상이다.

포커스 온유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연애 어드벤처 VR 게임이다. 가상의 소녀 캐릭터인 '송아영(가칭)'과 다양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송아영 캐릭터는 최신 안면 디자인 및 모션 캡처 기술 기반으로 제작돼 생동감 넘치는 감정을 전할 수 있고, 이용자들은 '사진 촬영', '음성 인식', '미니 게임'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오는 24일 타이베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개막하는 '대만 게임쇼(Taipei Game Show) 2019'에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VR 게임 '로건' [스마일게이트]


로건은 '포커스온유'에 이은 스마일게이트의 두 번째 자체 개발 VR 게임이다.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도둑 로건이 블랙스톤 캐슬에서 발생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내용을 담았다. 장엄한 중세시대 고성을 VR로 구현한 그래픽과 실제 숨바꼭질을 즐기는 듯한 긴장감을 주는 3D 입체 사운드 등이 특징으로, 다양한 반복 플레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지분 투자한 PLI가 개발 중인 파이널 어썰트는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장르의 VR 게임. 전투의 지휘자가 돼 VR 공간에서 보병, 탱크, 전투기 등 다양한 유닛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12종에 달하는 VR 맵에서 지상전과 공중전을 펼칠 수 있으며, 인공지능과의 대결 및 이용자들 간 멀티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한빛소프트도 VR 게임 개발 작업에 한창이다.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런던'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VR) 버전을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한빛소프트의 주요 지식재산권(IP) 중 하나인 '헬게이트:런던'을 활용한 것으로 헬게이트:런던은 지난해 오프라인용 스팀 버전 공개 당시 이틀 만에 2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한빛소프트는 또 지난해 6월 '오디션' IP를 활용한 모바일 VR게임 구글 데이드림용 '오디션 VR-아이돌'을 출시했다.

드래곤플라이 역시 VR 게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KT와 공동으로 개발한 5G 기반 무선 VR게임 '스페셜포스 VR:유니버셜 워'는 현재 VR 테마파크 'VRIGHT'에 입점됐으며, '스페셜포스 VR:인베이전'은 KT의 'GiGA 라이브 TV'를 통해 독점 서비스되고 있다.

이 외 '스페셜포스 VR: 에이스'와 더불어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VR 콘텐츠인 VR 레이싱 게임 '또봇 VR'이 지난해 출시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VR 콘텐츠를 우선 확보하고 있으면 이를 기기에 맞춰 포팅(이식)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5G가 본격 상용화되고 VR 게임이 킬러콘텐츠로 떠오르게 되면 미리 관련 콘텐츠를 준비해둔 게임사들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