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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10주 연속 하락…양천·강남 빠지고 종로·은평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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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가 현실화 등 악재 작용 매수세 실종 서울 전체 0.06% 하락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2014년 3월 마지막 주부터 12주 동안 연속하락 했던 최장 기간 하락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악재가 겹쳤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시장이 얼어붙고 공시지가 현실화가 예고되면서 매수세가 실종됐다. 실수요자들도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급매물 출시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값 10주 연속 하락  [뉴시스]
서울 아파트 값 10주 연속 하락 [뉴시스]

양천은 -0.26%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재건축 추진을 준비중인 목동 일대 아파트들이 안전진단 강화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목동신시가지 7단지가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0.22% 떨어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성북(-0.13%), 강동(-0.09%), 동작(-0.04%), 금천(-0.03%), 노원(-0.03%)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종로(0.08%), 은평(0.04%), 용산(0.02%), 구로(0.02%)는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종로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창신동 두산이 500만원 올랐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5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은평뉴타운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1%), 김포한강(-0.01%) 순으로 아파트 값이 하락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500만~1000만원, 탑경남이 1000만원, 탑벽산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가격조정 없이 버티던 매도자들이 서서히 가격을 낮추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층의 움직임은 크지 않다.

경기·인천은 파주(-0.18%)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군포(-0.12%), 광명(-0.10%), 안양(-0.10%), 평택(-0.07%), 과천(-0.06%)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수원은 호매실지구 일대 아파트가 신분당선 호매실역 개통의 기대감 영향으로 0.03% 상승했고 부천은 심곡동 일대 아파트가 매물량이 줄면서 0.02% 올랐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10%,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12%, -0.11% 하락해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조성근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공시가격 현실화가 예고된 가운데 보유세 부담에 따른 다주택자의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집을 사려는 수요층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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