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12년 만에 한국서 앨범 발표…후회의 심경 담아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유승준의 한국 앨범이 결국 발매됐다.

유승준은 18일 정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 미니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공개했다. 그가 국내에서 신보를 내는 것은 2007년 '리버스 오브 YSJ(Rebirth of YSJ)' 이후 12년 만이다.

이 앨범은 당초 지난해 11월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워낙 세서 무산됐다. 당시 음반유통사는 유튜브에 공개한 '어나더 데이' 티저 영상을 삭제하고 내부 논의 끝에 발매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두 달 여 만에 결국 발매됐다.

가수 H-유진이 프로듀싱을 맡은 유승준의 새 앨범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플리즈 돈트 노우'(Please Don't know), '캘리포니아', 'Rat-a-tat-' 등 총 4곡이 담겼다. 유승준은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에서 'wanna loved again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등의 가사를 통해 지난날을 후회하고 다시 사랑받고 싶은 심정을 노래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와 동시에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에서 면제됐고 병역 기피 논란이 불거지면서 법무부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후 유승준은 수차례 한국 입국을 원한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앨범 발매도 시도했으나 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차가웠다. 우여곡절 끝에 발매된 그의 앨범에 어떤 반응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