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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일자리창출 기대감에 '채용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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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만에 채용 알림 신청 1천500건 넘겨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한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16일 기준 채용 알림 신청을 받은 지 약 2개월만에 총 1천500건(기장 부문 제외)을 넘겼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객실 부문 904건, 정비 부문 265건, 일반직 부문 331건이다. 별도의 홍보없이 지원자의 자발적인 검색을 통해 유입된 결과로 에어프레미아의 채용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장의 경우 인력 빼가기 등의 불필요한 이슈를 없애기 위해 중동, 중국 등 외항사에 근무하는 한국인 기장을 채용한다. 국토부는 항공기 1대당 소형기는 6 세트(Set), 대형기는 10 세트로 운영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중대형기를 도입하기 때문에 대당 10세트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운항 첫해의 항공기 도입대수를 감안, 30여명의 입사예정 기장 명단을 국토부에 제출한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1월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채용안내 알림 신청을 받고 있으며 아직은 면허발급 전이라 채용 진행 시 알려주는 알림 기능만 가능하다. 공식채용 계획은 면허발급 후 발표할 예정이다. 업무 분야별로 알림신청을 받고 미래 근무자의 수요를 반영해 보다 나은 근무조건을 만들 수 있도록 취업규칙 등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사진=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는 운항의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면서 고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채용과 근무 조건을 설계하고 있다. 정비 부문에서는 정부 요구수준 이상의 인력을 채용하고 글로벌 전문정비 업체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청년 해외연수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객실 부문에서는 객실 승무원의 근무 피로도를 낮추고 운항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도입 시 고용인원이 늘어나는 효과뿐 아니라 신입, 출산, 육아 등 직원 개개인의 다양한 상황을 맞춤형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고 수준의 정비안전체계 마련을 위해 항공기 1대당 20명의 정비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계획과 비용은 국토부에 제출한 면허 신청 서류에 모두 반영되어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국내 대형항공사와 비교해도 18% 많은 수치다.

특히 객실승무원과 정비인력 부분에서는 신입 채용 비율을 절반 수준으로 유지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글로벌 인재 양성 기회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운항 중 실시간으로 정비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세계 어디에서나 필요 정비가 가능하도록 글로벌 항공기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에는 신입 정비사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정비전문 연수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러한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역할도 할 수 있다. 통상 항공사에서는 객실승무원을 포함해 운항과 정비기술직이 전체 고용인원의 7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가 도입하는 중형항공기(Wide-body)는 비행기 규모가 크고, 더 많은 승객이 탑승하기 때문에 항공기 1대당 120명 정도의 고용이 창출된다. LCC가 주로 도입하고 있는 소형항공기(Narrow-body)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항공화물, 케이터링 등 유관 산업까지 감안하면 고용 창출 효과 면에서 다른 LCC와의 격차는 더욱 커진다. 여객기 화물운송(Belly cargo)을 활용한 항공화물 사업은 중형항공기 등 일정 크기 이상의 항공기여야 가능한 사업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 여객기 화물운송 사업은 지금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면허 신청사 중 유일하게 에어프레미아만이 항공화물 컨테이너를 활용한 여객기 화물운송 사업이 가능하다.

또 LCC와 달리 모든 노선에 기내식이 포함되기 때문에 케이터링 서비스를 포함한 조업사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점에서 향후 5년 내 수천 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4개 업체에 대한 항공운송사업 면허 심사가 진행중이며, 1분기 이내에 심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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