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집중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창업허브에서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위한 핀테크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올해는 작년 정부가 마련한 핀테크 인프라를 토대로 핀테크 산업의 내실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다수의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혁신적 실험 집중 지원 ▲핀테크와 자본시장의 연계 등 투자 확대 ▲핀테크 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낡은 규제 혁파 ▲핀테크 맞춤형 인력 및 공간 확충 ▲핀테크 프런티어 확산 등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을 통해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혁신적 실험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는 핀테크 회사에 '혁신전담 매니저'를 지정해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약 100여 개 핀테크 기업에 4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제약을 해소하고 핀테크 전용펀드 등 대형 투자자본의 원활한 핀테크 유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금융권이 운영하는 핀테크 랩 등의 액셀러레이터 역할 확대 및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핀테크 규제개혁 T/F에서 검토 중인 약 200여 건의 규제개선 과제 검토 결과도 1분기 중 발표한다.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금융위 실무자 등이 참여하는 '핀테크 현장 금요미팅'도 매주 개최할 예정이다.
핀테크 창업청년을 위해 기존 핀테크 지원센터와 디캠프,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마포 청년혁신타운 등이 업무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또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마이데이터 등 빅데이터 산업 육성과 P2P 대출 법제화 등을 통해 새로운 핀테크 플레이어의 출현도 지원한다.
최 위원장은 "기존 금융권도 핀테크 업계 활성화를 위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핀테크 랩을 통한 지원 강화,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 확대 등을 통해 금융권과 핀테크 기업과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데이터, 결제 등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금융권 스스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제재 면제, 인허가 절차 신속 처리 등 지원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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