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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진땀 끝 짜릿한 역전승…호주오픈 1회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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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정현(한국체대)이 진땀 끝에 호주오픈 1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 미국)을 상대로 3-2(6-7<5-7> 6-7<5-7> 6-3 6-2 6-4)로 승리했다.

첫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또 다시 첫판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부터 뚝심을 발휘해 내리 3세트를 따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라코스테]
[라코스테]

정현은 1,2세트를 잇달아 타이브레이크 끝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3세트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세트스코어 1-2를 만들자 몸놀림이 가벼워진 그는 4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내고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갔다.

그리고 최종 세트에서 클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품에 안았다.

힘든 경기였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서브와 리턴 발리 공격은 꽤 효과적이었다. 중반 이후 스트로크 플레이도 안정감이 있었다.

다만 초반 두 세트에서 고비를 넘지 못한 게 악재로 작용해 쉽게 끝낼 수 있었던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며 고전한 것이다.

지난해 호주오픈 4강 신화의 주인공인 그는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 53위)와 맞붙는다. 에그베르는 1회전에서 샘 퀘리(미국, 48위)를 3-1로 제압했다. 정현은 2015년 이 대회 남자 단식 예선에서 에르베르에 2-0으로 이긴 적이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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