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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보호' 나선 홈쇼핑업계, '친환경 패키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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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포장재 적용 이어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착한 포장' 속속 도입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홈쇼핑 업계가 과도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친환경 포장을 내놓으며 자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오쇼핑부문이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데 이어, 롯데홈쇼핑, NS홈쇼핑이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등 각 홈쇼핑 업체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착한 포장'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신선식품 배송에 친환경 아이스팩을 도입했다. 기존 아이스팩은 화학 성분을 포함한 젤리 모양의 보랭재를 담고 있어 하수구에 흘려보내면 수질 오염 원인이 되지만, 새 아이스팩은 물을 담은 것이라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연간 100만 개가 쓰이는 아이스팩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아이스박스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NS홈쇼핑은 채소나 과일, 고기, 생선 등의 배송에 친환경 아이스팩을 적용했다. 새 아이스팩은 페트병 소재로 만든 비닐에 물만 채워 만들었다. 버릴 때는 물을 따라내고 재활용 비닐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NS홈쇼핑은 각 협력 업체가 자체 배송하는 연간 432만 건의 식품 배달에도 친환경 아이스팩 구매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이달 재활용이 가능한 보냉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식품 배송에 종이 보냉박스와 친환경 아이스팩, 종이테이프로 이뤄진 '친환경 보냉패키지'를 도입한 것이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앞서 지난해 6월 홈쇼핑 업계 최초로 포장용 비닐 테이프를 종이 재질 테이프로 변경했고, 비닐 에어캡(뽁뽁이), 스티로폼 사용 대신 완충제 사용 및 부직포 행거 의류 포장재를 종이 행거 박스로 도입해 운영해 오고 있다. 시행 이후 약 12만 박스에 달하는 양에 종이테이프를 사용했고, 종이완충재는 7만2천 박스, 행거박스는 5만5천 박스에 적용시킨 바 있다.

종이 보냉 패키지는 일반 스티로폼 포장에 비해 약 68% 이상 높은 가격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군포 물류센터에서 직배송이 가능한 '한일관 전통갈비탕' 식품에 친환경 보냉패키지를 우선 적용하고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재홍 CJ ENM 오쇼핑부문 SCM담당 부장은 "친환경 포장재 포장 단가가 높아 전체 물량에 적용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시행해 나가고자 한다"며 "친환경에 앞장서는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이러한 친환경관련 노력이 홈쇼핑 업계를 넘어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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