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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웅환 SKT 센터장 "아마존·MS와 상생·협력 모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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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 구현 …"사회적 가치, 경제적 가치 전환 집중"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올해는 지난해보다 체제를 정비해 3S(속도,기회,조직역량)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유웅환 SK텔레콤 소셜밸류(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8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는 사회적 가치가 실제로 이윤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뜻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초 유웅환 박사를 영입, '오픈콜라보센터'를 신설하고 센터장에 선임했다. 유 센터장은 현 정부의 '사람중심의 4차산업혁명'을 설계한 카이스트 연구교수 출신이다. 또 오픈콜라보센터는 외부와 협업을 추진하는 조직이다. 최태원 SK 회장의 사회적 가치 경영의 일환으로 SK텔레콤 내에서 이를 실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오픈콜라보센터를 'SV이노베이션센터'로 새롭게 명명했다.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집중하고자 변경됐다는게 유 센터장의 설명이다. 앞으로 센터의 역할도 강화될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해 상생협력을 위해 을지로 서울캠퍼스와 상생혁신센터에 물리적 공간을 마련하고, 스타트업과 5G 생태계 확대를 위해 '트루 이노베이션' 브랜드를 론칭했다.

유 센터장은 "누적기준 총 200여곳과 연결돼 (상생협력 등 지원)역할을 수행했고, 지난해 한 단체는 대통령상도 받았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효과적으로 잘 했다고 판단한다"며 작년 한해를 평가했다.

올해 SV이노베이션센터 전략은 3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3S'를 중심으로 한 상생협력이다. 3S란 '스피드', '스코프', '시스템 임펙트'를 가리킨다.

유 센터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여러 기술들을 융합시켜 오픈콜라보를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미 많은 대기업들과 진행 중이고, 인텔은 완료됐고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진행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들과 같이 지역의 혁신 벤처들과 상생하는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도 여기에 주된 역할을 해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강조했다. 기존 성장 위주 전략으로는 긴 호흡이나 장기간의 성장 모멘텀 마련이 힘들다는 뜻이다. 체질 강화 측면을 생각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의 경제적 가치 전환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통해 보다 장기적인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 센터장은 "우리가 가진 인프라와 기술로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지 풀어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있도록 해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각 사업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기 보다는 긴호흡으로 더불어 같이 가야만 무형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

유 센터장은 대표적 성공사례로 미얀마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미얀마 환경오염 개선과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해 5만4천개의 쿡스토브를 보급했다. 나무 땔감 사용량을 줄이게 되면서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킨 바 있다. 사회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있었던 좋은 예라는 것.

유 센터장은 "이런 게 큰 모멘텀을 만들어 사회가 J커브형태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새로운 도약 등 의지도 다졌다.

유 센터장은 "지난해는 새로운 환경에서 큰 그림을 그리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결국 사람이 중요하고, 일을 나눠주는 방식이 아니라 구성원이 역량과 경험, 열정을 바탕으로 먼저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어야 퍼스트무버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센터 내 구성원은 이러한 문화가 정착돼 전체적인 조직화가 이뤄졌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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