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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석제범 IITP원장 "5G 빅체인지, R&D혁신으로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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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현장 찾아 트렌드 점검 …"대혁신 통해 미래 성장동력 창출"포부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향후 2~3년 단기로 볼때 5세대통신(5G) 활성화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럼에도 5G는 차세대 경제를 이끌 중요 기술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도 정부를 도와 5G 서비스와 핵심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은 8일(현지시간)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지원체계를 강화해 신산업 혁신성장을 적극 이끌겠다는 의지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로 불렸다. 올해 명패를 바꾸고 방향성과 역할을 분명히 했다.

석제범 원장은 "기관명 변경은 ICT분야 연구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IITP의 핵심기능을 명확히 하려는 차원"이라며, "연구관리 전문기관 효율화 방침에 따라 한국연구재단 부설기관으로 통합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석 원장은 이번 CES 2019 현장을 직접 찾아 주요 혁신 기술을 둘러 본 뒤 "2020년 이후에 펼쳐질 '빅체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과 기술이 전시돼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중 ▲업무환경 자동화, 생체인식, 보안, 접근성과 같은 분야의 인공지능(AI)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한 스마트홈 ▲건강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인간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인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전시관이 배치된 e-스포츠 ▲복원력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등을 주요 기술로 꼽았다.

특히 석 원장은 이번 CES의 최대 화두인 '5G'에 주목했다.

석 원장은 "국내외 여러 기관들은 5G가 단지 빠른 통신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4차 산업혁명과 모든 게 연결된 사회를 가능케 하는 꿈의 기술로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며 " 다만 5G가 초석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세계 일류기업들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어 한국 역시 불확실성이 대두된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혁신역량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혁신역량은 양적으로는 괜찮지만 질적으로 상대적으로 다른나라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석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는 ICT 르네상스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 ICT 기술은 데이터화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이른바 'DNA'를 중심으로 기존 산업과 기술을 재정의‧재조직해 경제‧사회의 대변혁을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ITP도 이에 맞춰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과 ICT R&D 혁신방안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행과제들을 발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ICT R&D 기획, 평가 관리 등 전주기적 지원 등 R&D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석 원장은 "연구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부담을 주는 규정들이 많다"며, "평가부분을 줄이고 다년도 과제와 협약을 통해 연차평가를 생락하고, 성공과 실패로 가기보다는 컨설팅으로 가는 부분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간투자가 어렵고 불확실성이 큰 고위험 투자도 확대한다. 다수 연구자간 경쟁을 통해 우수 해결책을 제안한 기관을 선정하는 경쟁형 R&D를 확대해 민간의 도전적 연구를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석 원장은 "문제를 정의하고, 내놓고, 수행하는 것들을 공모를 통해 복수 선정한 뒤 나중에 최종 선정해 후속적으로 R&D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AI 그랜드 첼린지의 경우 평가가 좋아, 이를 더 확산 발전 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주제와 문제만을 제시하는 문제정의 기획방식도 개선한다. 특히, 재난안전, 성범죄 방지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문제 해결형 R&D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우수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가령 '2018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은 4차 산업혁명 핵심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대표 사업. 교육 기관의 지식 주입형이 아닌 정부와 기업, 교육 기관이 손잡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전문 인력을 교육, 배출하게 된다.

이 사업은 4년간 총 1천80억 원을 투자, 산업 맞춤형 청년인재 5천40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자율주행 등 ICT 관련 분야 기업과 협력해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또 올해부터 새롭게 지원되는 자기주도 학습의 2년제 비학위 과정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칭)를 통해 세계 수준의 SW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국내 우수 대학원 대상 인공지능 대학원을 신설, 석·박사급 AI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석 원장은 "이번 기관명 변경과 기능 효율화를 계기로 IITP가 우리 경제의 ICT 기반을 견인하고 신산업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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