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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파업 여파' 국민은행, 일부 지점 고객 이용 불편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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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점 평소보다 대기 시간 지연···노사 협상 결과 따라 추가 파업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총파업을 진행한 8일 국민은행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이 대기 시간 지연 등 불편을 겪었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임단협 총파업'을 강행했다. 노조 측은 9천500여 명(사측 추산 5천500여 명)의 조합원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날 전국 1천58개 모든 영업점에서 정상 영업을 실시하고 객장 혼잡, 대기시간 증가 등을 대비해 본부 직원 등을 영업현장에 파견했다. 스마트상담부의 상담인력을 확충해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날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금융거래수수료를 면제하고, 가계나 기업의 기한연장대출원리금 등은 당일 파업으로 인해 정상처리 되지 않아도 연체 이자를 받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100% 정상적인 창구 업무는 거점점포로 지정된 411개 지점에서만 가능했다. 대부분의 일반지점에서는 단순 입출금 업무 등 일부 업무만 처리만 이뤄져 이용 고객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특히 이날 파업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은행 영업점을 찾은 50대 이상 중년 고객들이 적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지난 7일 저녁 노사 협상 결렬 직후 모바일 뱅킹 앱 초기 화면에 파업 관련 공지를 띄웠지만 별도의 안내 메시지 발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A(남·61)씨는 "은행에 도착해 입구에 부착된 사과문을 보고 오늘 파업이 진행된다는 걸 알았다"며 "평소보다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B(28·여)씨도 "오늘 아침 모바일 뱅킹 앱에 접속하지 않았다면 파업 사실조차 모르고 은행을 방문할 뻔 했다"며 "간단한 안내 문자 메시지조차 없었던 부분은 아쉽다"고 토로했다.

국민은행의 영업은 9일부터 정상화되지만 국민은행 노조는 이달 말 2차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오는 3월까지는 3, 4, 5차 총파업도 예정돼 있다. 다만 노조는 파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사측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는 31일부터 2~3일 정도 2차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며 "다만 사측과 교섭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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