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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차 파업 예고' 국민銀 노조 "교섭 통한 해결 의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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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2~3일 추가 파업 나서···총파업 당일 사측과 협상 진행 無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19년 만에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2차 파업도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임단협 총파업'에 참석해 "조합원들에게 오는 31일부터 2~3일 정도 2차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며 "사측과 논의는 협상 테이블이 열려야 하는데 (허인) 행장께서 지금은 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사 지도부는 총파업 하루 전인 지난 7일 밤늦게까지 최종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노조는 최종 협상 결렬 직후 조합원 9천여 명(노조 추산)이 참여하는 파업 전야제를 개최한 데 이어 8일 19년 만에 총파업을 강행했다. 총파업 당일에는 사측 추산 5천 여명, 노조 추산 9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파악되고 있다.

최종 협상 결렬 직후 노사 간 추가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류제강 국민은행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전날 밤 11시 경영지원그룹대표와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지만 노조 측 입장을 재차 전달한 수준이어서 특별한 의견 교환은 없었다"며 "총파업 당일인 오늘도 사측과 별도의 교섭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는 또 사측이 보여준 일부 행태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도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사측이 최근 노조를 겨냥해 일방적인 관행에 대한 반복적인 요구사항만 반복하고 있다고 표현했다"며 "부행장이 페이밴드가 전 직원에 적용돼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직원 대부분이 분노했고 이런 부분들이 누적돼 오늘 총파업으로 증폭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다만 "2차 파업 등 투쟁을 하겠다는 저희의 계획은 변함이 없지만 교섭할 의지도 분명히 가지고 있다"며 "2차 파업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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