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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중국에 우는 철강株, 목표가도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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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올해에도 실적개선 어렵단 전망 우세…첩첩산중"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철강주가 국내 전방산업 부진과 중국 철강가격 하락 등 대내외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증권가도 이들 철강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POSCO)는 이날 장중 한 때 52주 신저가인 23만500원으로 추락했다.

POSCO는 전일에도 종가 기준 2년2개월 만에 최저가로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도 장 초반부터 신저가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간 POSCO는 가까스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0.80%(350원) 오른 4만4천35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엿새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전일에만 2% 이상 빠지는 등 실적 둔화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국내외 악재 산적…첩첩산중"

중소형 철강주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세아베스틸은 이날 하루 새 무려 6% 넘게 하락했다. 업황 우려에 거래중단 공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전 거래일 대비 6.27%(1천100원) 떨어진 1만6천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국제강은 보합 마감을 수성했지만 지난 10월 장중 52주 신저가를 쓴 이후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철강주는 건설·조선·자동차 등 국내 전방산업 침체와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중국의 철강가격 부진 흐름에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그간 철강 감산정책을 폈던 중국은 올해부터 이를 완화해 생산량을 더 늘릴 것이란 전망이다. 철강업계에서 올해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 증권가, POSCO·현대제철 목표가 줄하향

이를 반영하듯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철강주 목표주가를 연이어 낮추고 있다. POSCO에 대해 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내린 가운데 최근 두 달 새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BN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현대제철도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 4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철강금속 담당 연구원은 "국내 전방산업 부진과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 여파로 제품출하단가 하방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며 "전방산업 수요의 불확실성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견조하던 중국 철강 가격이 지난해 4분기 들어 떨어졌고 국내 철강 가격도 뒤이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POSCO와 현대제철, 세아베스틸의 실적 예상치를 모두 하향했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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