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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원작 '광해' 넘어라…여진구 인생작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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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2019년 tvN 드라마의 첫 주자로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천만영화 '광해'와 이병헌을 무게를 견디고 '왕이 된 남자'로 인생작을 만들 수 있을까.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희원 PD와 배우 여진구, 이세영, 김상경, 정혜영, 장광, 권해효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 싼 권력 다툼의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 이헌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왕이 된 남자'는 배우 이병헌 주연작이자 천만 영화 '광해'의 리메이크작이다.

김희원 PD는 "원작의 모티브는 그대로 가져왔지만, 그 위에 작가들이 창조한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이 추가됐다. 아는 만큼 즐거운 작품이 될테고, 안본 사람들도 드라마만의 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진구는 광대 하선이자 왕 이헌, 1인 2역을 소화한다. 이세영은 하선과 이헌이 사랑한 여인 소운 역을 맡았다.

광대 하선은 어린 나이에 역병으로 부모를 여의고 젖먹이 여동생과 떠돌다 굶어 죽기 전 광대패에게 구조돼, 그로부터 광대가 된 사내다. 반면 이헌은 언제 궁에서 쫓겨날지 모르는 두려움만을 안고 살아온 세자다. 궁에 입성한 하선은 끊임없이 임금의 목숨을 노리는 궁궐에서 본인의 신분을 들키지 않으려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와중에, 중전인 소운에게 마음을 빼앗기며 가짜 왕 노릇에 큰 위기를 맞게 된다.

여진구는 "하선은 재주가 뛰어나고 말솜씨가 뛰어난 광대다. 이헌을 대신해 왕의 대리를 서게 되는 인물이다. 이헌은 원래 왕이지만 광적인 모습이 있지만 안타까운 인물이다. 처음 맡아보는 권력적인 인물이라 열심히 준비했다. 하선이도 밝은 모습이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캐릭터의 매력을 말했다.

이세영은 "소운은 현명하고 성품이 꼿꼿하고 바르고 차분한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영화와 설정이 같다는 부분을 빼고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연령도 어려졌고, 부담보다 상상하면서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가졌다. 그렇지만 조금 더 어려진 두 남녀 주인공이 어떤 멜로를 보여주면 재미있을지 볼 수 있다.

여진구가 '광해'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이병헌표 광해와 어떠한 차별점을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해' 이병헌과의 비교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원작 좋아하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많이 고민됐다. 이 작품을 내가 맡아도 되는 것일까 고민이 들었다. '배우로서 1인2역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생각이 들면서 욕심이 났다. 영화 원작에서의 캐릭터가 매력 있었기 때문에, 저도 구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여진구는 1인2역 연기 포인트도 전했다. 여진구는 "하선은 저와 성격이 비슷한 면이 있다. 잘 노는 광대였기 때문에 얼마나 큰 에너지로 관객들을 휘어잡을 수 있느냐, 얼마만큼 카리스마가 있을까 생각했다. 무대의 퍼포먼스에 신경을 썼다. 이헌 역할을 준비할 때는 마음 속으로 맡아보고 싶었던 종류의 캐릭터라, 생각보다 어려웠다.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여진구와 이세영 캐스팅 신의 한수다"라며 여진구의 인생작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원작과 달리 드라마는 멜로 라인이 강조됐다. 여진구와 이세영의 궁중 로맨스는 드라마의 한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여진구는 로맨스 연기에 대해 "(두 인물이) 소운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다르다. 이헌은 소운을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었지만, 자신이 변한 지도 모르고 상대에게 '왜 변했냐'고 질책하고 사랑을 요구한다. 하선은 소운을 피해야 하는 존재인데 인간적으로 끌리고 순수하게 사랑하는 눈빛이 있다"고 두가지 색깔의 멜로를 이야기 했다.

이세영은 "소운이 중전이기 때문에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인물이다. 중전으로서 해야 할 도리도 갖고 있다. 이헌과는 진심으로 사랑을 하든, 하지 않든 부부의 자연스러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구와 거리감을 줄이고 친해지고자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왕이 된 남자'는 김상경과 권해효, 장광, 정혜영, 장영남 등 연기파 군단이 든든함을 더한다.

김상경은 임금 이헌을 위해 광대 하선을 궁에 들이는 도승지 이규 역을 맡았다. 권해효는 자신이 수렴첨정 하겠다는 뜻을 품는 좌의정 신치수 역을, 장광은 궁에 처음 들어온 하선을 진심으로 아끼고 돕는 조내관 역을 맡았다. 장광은 영화 '광해'에서도 조내관 역을 맡은 바 있다. 정혜영은 이규(김상경 분)의 여인이 되고자 하였으나 거절당한 사연이 있는 기녀 운심 역을, 장영남은 세자와 대립각을 형성하는 대비 역을 맡아 긴장감을 더할 예정.

김상경은 "얼마 전까지 왕을 했는데 도승지로 강등이 되서 기쁘지 않다. 왕을 해봤기 때문에 왕을 어떻게 모셔야 하는지 잘알고 있다. 여진구가 맡은 두 인물과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김상경은 '광해'를 못 봤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살아있는 밤' 때도 원작을 보지 않았다. 원작에 갇히면 운신의 폭이 좁아져 표현의 폭이 많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광해'를 못 봐서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광은 "이헌이라는 극중의 왕이 포악하고 폭력적인 데 반해 하선이 궁에 등장하면서 배운 것 없는 하선을 지켜보며 정치를 잘할 것 같은 매력에 빠지면서, 정말 충성을 다하는 조내관 역이다. 영화와 달리 또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합심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효는 "신치수는 왕과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이다. 이헌이 왕좌에 오르기까지 도움을 준 공신이다. 이 인물을 통해 많이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 같아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tvN 2019년 첫 작품인 만큼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여진구는 "2019년 tvN의 첫 포문을 여는 작품이다. 20.19%를 기대해보겠다"라며 시청률 공약으로 프리 허그를 내걸었다.

'왕이 된 남자'는 '계룡선녀전' 후속으로 오는 7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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