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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위원장으로부터 훌륭한 편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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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공개…"우리 모두 2차 회담 원한다"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은 나에게 ‘훌륭한 편지’(great letter)를 보냈고, 우리 두 사람은 모두 두 번째 만남을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내각 회의동안 “우리는 정말 좋은 관계를 가져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경제제재를 완화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김 위원장이 위협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해 자신이 김 위원장을 싱가포르에서 만나지 않았다면 아시아에서는 ‘파렴치한 전쟁’(big fat war)이 발생했을 것이고, 북한은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뭔가 조치를 취하기를 정말 원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만남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날짜와 장소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과 두 번째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해왔다. 그는 또 북미 간 첫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위협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김 위원장은 아직 핵무기를 제거하거나, 핵시설을 검사하기 위한 국제적 사찰을 허락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미국이 제재를 완화하지 않으면 북한은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을 기꺼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나 역시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는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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