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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오너, 신년사 통해 변화 강조…"미래성장 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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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 경영환경 악화 속 체질 개선 통해 위기 극복 강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위기감을 느낀 유통업계 오너와 전문 경영인들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혁신'을 주문했다. 이들은 오랜 내수경기 침체, 정부 규제 강화,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체질 개선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전환'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를 위해 현재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우리의 고객과 가치에 대해 재정의하고 잠재고객을 발굴해야 한다"며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히 재점검해 미래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에서 기존 이머징 마켓에서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선진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영역에 대해 도전하고, 성공보다 빠른 실패를 독려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위험 앞에 서 있다"며 "최선을 다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롯데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미래성장을 위해 적극 사업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 ▲사업 방식의 혁신을 통한 미래 대응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경영 방침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사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사업을 적기에 변화시키지 못하면 결국 쇠퇴하게 된다"며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음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사업을 통합적 관점으로 보고,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사업 방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를 해 실패하는 것보다 시도하지 않아 사업 기회를 실기하는 것이 성장을 더욱 저해한다"며 "임직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고 회사와 개인의 성장을 하나로 묶는 조직문화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스마트 컨슈머들의 변화에 맞춰 "중간은 없다"고 강조하며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마트 컨슈머들이 '가치 소비'를 바탕으로 '초저가'와 '프리미엄' 두 형태로만 소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 부회장은 "고객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은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된다. 중간은 없다"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한 초저가는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여정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 운영 가능한 상시적인 구조,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과 창의적 마인드, 경험에서 고객의 트렌드를 찾아 사업 모델화하는 능력 등 세 가지 역량을 확보해달라"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제가 어려운 환경에 놓일 것으로 전망하며, 임직원들에게 초격차 역량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문했다.

손 회장은 "초격차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해야한다"며 "우리의 경쟁상대는 네슬레(식품), DHL(물류), 디즈니(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글로벌 1등 업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을 통해 압도적인 성과를 창출하자"며 "반듯한 '하고잡이'형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고 절실함으로 무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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