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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靑이 KT&G 사장인사 개입?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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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전 사무관 유튜브 언론 보도에 '선임절차 투명화 시도' 반박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청와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금시초문"으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31일 오전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유튜브 방송 내용이 보도된 데 따른 반응이다. 임 실장은 "오히려 당시 KT&G에 대해 기재부가 검토한 방안은 사장추천위원회의 투명성, 공정성을 기하자는 것"으로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반박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MBC가 지난 5월 이 문제를 보도할 당시 기재부 문건 내용 일부가 제보 되었는데, 그 내용은 정부의 KT&G 사장 선임과정에서 개입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의혹의 내용을 반박했다.

그는 "정부(기재부)가 가진 KT&G 지분으로 사장추천위원회를 투명, 공정히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게 대응방안"이라며 "이게 무슨 사장을 바꾸자는 걸로 진행되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시중 금융기관과 민영화된 공기업에서 일제히 경영진의 '셀프 연임'이 진행되면서 도하 언론에서 큰 문제가 됐다"며 "사장이 자신의 영향력 하 이사회를 동원해 혼자 재임 후보로 추천되고 일사분란하게 연임하는 사례들이 공공성이 높지만 민영화된 기업에서, 어떤 통제도 없는 상황에서 이뤄져 심각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금융업체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한다, (사장 선임 절차를) 투명히 제어하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며 "기재부도 정부가 가진 지분을 활용해 어떻게 제도적으로 투명한 견제장치를 만들지 공식적으로 논의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비서실장은 "신 전 사무관이라는 분의 폭로로 언론에 나왔다는 내용도 사장 선임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아니라 사장추천위를 공정, 투명화할 방안을 논의한 것"이라며 "그 검토 내용이 과도했던 것 같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주요 언론을 통해 신 전 기재부 사무관이 "청와대가 KT&G 사장을 바꾸라는 지시를 내렸다. 기재부에서 근무할 당시 직접 들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 내용이 보도됐다. 신 전 사무관은 "기재부가 당시 만든 인사개입 문건을 (언론에) 제보한 당사자가 나 자신"이라며 "이 문건은 차관가지 보고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사무관은 2012년 행정고시 출신으로 2014년부터 기획재정부에 근무, 올해 7월 퇴직했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 행정고시 경험을 이용해 학원강의를 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후원용 개인 계좌번호를 공지, 해당 내용의 폭로와 관련 공익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그는 청와대가 지난해 말 기재부의 반대에도 4조원 규모의 국채발행을 압박했다는 내용도 유튜브를 통해 방송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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