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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망-은행]규제 강화·경기둔화 속 은행권 수익성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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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新DTI 영향으로 가계대출↓···비이자 이익 증가 등 노력 필요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지난 2년간 호조를 보였던 국내 은행의 수익성이 2019년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은행산업 전망과 경영과제'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리스크 요인들을 고려할 때 국내 은행의 내년 자산성장률은 명목경제성장률 예상치인 4.3%보다 낮은 3.8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은행은 올해 4.33%(추정), 작년 5.66%, 지난 2016년 5.49%의 자산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분석의 배경으로 ▲2019년 경제성장률 하락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업대출 영업기회 축소 및 경영리스크 증대 가능성 등으로 인한 대출 자산 성장률 상승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은행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가계대출 자산 증가율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대손비용은 2018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업대출 및 가계대출 증가율은 모두 2018년보다 하락해 각각 4.74%,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가계대출은 新DTI(총부채상환비율)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 도입과 예대율 산정 시 자산별 가중치 차등화에 따라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기의 추가적인 둔화 가능성, 지역별 부동산가격 조정 가능성, 기업부실 가능성 등 다양한 대손비용 증가요인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2019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8년보다 약 2조원 감소한 9조 8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금리상승과 국내외 경기둔화, 신흥국 금융불안 등 거시환경 요인, 은행 산업 내 경쟁 심화 등도 2019년 은행권의 경영 환경이 낙관적이지 못한 부분들로 꼽혔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이 이에 대응해 대출자산의 건전성 관리 강화와 동시에 자산포트폴리오 조정, 비이자 수익 증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신흥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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