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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 "첫 주연+김현중과 멜로, 실감 안날만큼 좋았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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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선한 인상과 맑은 눈빛이 호감을 주는 배우 안지현이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시청자들과 만난 안지현은 데뷔 8년 차임에도 여전히 풋풋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 화려하고 세련된 미인들로 넘쳐나는 연예계에서 안지현은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 자연스럽고 건강한 매력이 먼저 눈길을 끈다.

이번 드라마에서 안지현은 아버지 함께 3층 건물을 물려받아 채무 변제를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는 현실 갚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는 억척 청춘 '선아' 역을 맡았다. 현재의 선아와 판타지 로맨스에 걸맞는 아련한 멜로의 주인공까지 1인2역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극중 시간을 멈무는 능력자 '준우' 역의 김현중과 멜로 호흡을 이룬 안지현은 "일단 선아가 너무너무 좋았다. 선아를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오디션을 보고 "망했다"라고 말했다는 안지현은 "연기 공백도 있었던데다 감정에 대한 확신이 안 선 상태에서 오디션을 정신없이 치르고 후회만 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작가님이 '선아가 읽는 것 같았다, 대본을 언제 받았느냐'고 하시더라"라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쑥스럽지만 오디션에서 제가 선아의 감정을 너무 잘 보여줘서 놀라셨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성격이 그러냐고 물어보시기도 하고요. 사실 그때 당시 제가 가진 감정과 선아의 감정이 너무 닮아 있었어요. 뭔가 혼란스럽달까 그런 감정까지 비슷해서 선아의 모습을 잘 그려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발레를 하고 영국 유학 중 부상으로 진로를 바꿔 연세대학교 국제학부에 입학, 미국 유학을 준비하다 우연한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기자에 길로 들어선 안지현. 성장 과정과 이력으로만 보면 유복한 엄친딸의 이미지가 덧입혀진다.

하지만 독립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님 덕에 스스로 학비를 조달하는가 하면 복싱과 소형 원동기 운전까지 마냥 곱게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참하고 여성스러운 외모가 풍기는 이미지와 달리 털털하고 보이시한 성격 역시 안지현의 반전이다.

"연기 트레이닝을 위해서 학원을 많이 다니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전문적인 교육기관에서 받거나 따로 레슨을 하거나 하진 않아요. 현장에서 배우는게 좋더라고요. 선배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그때그때 실생활에서 체득하고 싶어요."

안지현은 전형적인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고 싶다며 닮고 싶은 배우로 여러명의 선배들을 언급했다.

"전도연, 김혜수, 손예진, 김고은, 천우희, 김태리 선배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너무 많죠(웃음)."

데뷔 8년만에 첫 주연을 맡아 로맨스 연기를 펼친 안지현은 상대 배우 김현중에 대해 "정말 가식이 없다"라며 "이렇게 진실된 사람은 처음"이라고 극찬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에서도 만나고 싶어요.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고요. 제 스스로 저에 대한 확신이 별로 없었는데, 따뜻하게 응원해줬죠. '네 자신에게 각박하게 마음 갖기 말고 부담은 갖지 말라'고 해준 말들이 진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제가 긴장을 너무 해서 손발이 마구 떨리는데, 잘하고 있으니 떨지 말라고 응원도 많이 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안지현은 김현중을 남자 중의 남자 상남자라고 칭하며 "마음에 없는 말은 절대 안하는 정말 솔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현중과의 작업을 통해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준이 생겼다고 할 정도로 찰떡 호흡을 이뤘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KBS W 채널로 방영돼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해당 채널의 첫 드라마이자 "시청률이 잡힌 기적"의 첫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그리고 국내 시청률의 아쉬움은 글로벌한 세계 팬들의 반응으로 달래고 있다고.

"세계 각지에서 드라마를 봤다, 잘 보고 있다는 반응을 듣고 있어요. 김현중씨의 힘이기도 하겠지만, 그런 반응을 들을 때마다 정말 신기해요. 그래서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별로 크진 않아요."

극중 능숙한 스쿠터 운전 실력을 보여준 안지현은 드라마를 마치고 오토바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했다. 과거에도 태국을 여행하며 직접 오토바이를 몰고 다녔다는 그는 "드라마 때문에 배운 건 아니고 원래 오토바이를 잘 탄다"며 털털하게 웃었다.

첫 주연작을 마치고 "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생긴 것 같다"는 안지현은 "믿어주고 축하해 주는 분들,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타고난 습득력과 명석함을 강점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는 배우 안지현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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