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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산타의 선물'로 배당금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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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12월을 '산타랠리'의 달이라고 한다. 연말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것이 마치 산타의 선물 같다는 뜻에서다.

그동안 전세계 증시와 코스피지수가 12월에 상승 흐름을 보인 경우는 70%에 가까워 이 같은 용어가 영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 증시에서 산타랠리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다. 대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와 미국 셧다운(정부 부분폐쇄) 우려 등 글로벌 악재로 전세계 증시가 침울하게 가라앉은 상황이다.

코스피지수도 월초 이후 지난 23일까지 1.6% 하락했다.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접은 증시는 연말 마지막 이벤트에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 하루 남은 '배당'이다.

오는 12월31일은 증시가 휴장하기 때문에 결제일을 감안하면 오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만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 국내증시 분위기는 밝지 않았지만 상장기업들의 배당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올해 한국의 배당수익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설적으로 최근 증시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 기업들의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더 높아졌다.

배당금은 증가한 대신 지수가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오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코스피200 기업들의 연간 현금배당 규모를 26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주나 은행, 증권주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들이 올해에도 높은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S-Oil이나 기업은행, NH투자증권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4%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됐다.

물론 배당주 투자에는 '배당락' 효과도 감안해야 한다. 배당락이란 배당을 예상하고 주식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매수 기한이 끝난 뒤 주식을 팔아치움으로써 주가가 떨어지는 효과를 말한다.

올해의 경우 배당락일은 오는 27일이며, 고배당주일수록 배당락일 주가하락폭이 크므로 배당수익률과 배당락 효과 간의 줄다리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KB증권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위해 배당락일 낙폭을 상쇄할만한 적절한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코스피200 종목 중 배당수익률 21위~50위권의 종목이 안정적인 절대수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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