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검은사막 모바일' 9개 각성 플레이해보니
2018.12.15 오전 6:00
희비 엇갈린 캐릭터들…투기장 성능으로 알아보는 직업 특성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모든 것이 각성된다."

펄어비스가 지난 5일 '검은사막 모바일'에 론칭 이후 가장 큰 대규모 업데이트인 각성을 실시했다. PC 검은사막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각성은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와 장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업데이트다.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이번 패치를 통해 전혀 다른 게임이 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바뀌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의 시선은 게임 내 등장하는 9개 클래스의 위상 변화에 쏠려 있다. 각성 이후 클래스의 명칭은 물론 사용하는 무기와 기술까지 완전히 변화하는 만큼 누가 우위에 설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이다. 각성과 기술 개방을 모두 마친 9개 클래스의 성능을 이용자 대결(PvP) 콘텐츠인 투기장 측면에서 살펴봤다.

◆성능 대폭 올랐네 리퍼·디스트로이어·윈드워커·아크메이지·랜서

'소서러'를 전신으로 하는 각성 캐릭터인 '리퍼'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신낫을 사용하는 리퍼는 속칭 '휠윈드'라 불리우는 '망자 유린'으로 손쉽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이 스킬은 앞에서 들어오는 공격을 피해없이 막는 전방가드 속성을 갖고 있어 상대와의 교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리퍼는원거리 기술도 2개나 있어 공·수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편. 초보자가 잡아도 마치 자신이 고수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캐릭터다.





최약체로 평가되던 '자이언트'는 철장갑포를 사용하는 '디스트로이어'로 각성하며 제대로 상향을 받았다. 호쾌한 주먹질과 박력으로 단숨에 '인싸' 캐릭터로 탈바꿈했다. 메즈 스킬에 면역인 슈퍼아머 속성을 가진 스킬과드넓은 범위를 초토화시키는 광역기가 많아 무척 강력하다. 비록 전방가드는 없지만 슈퍼아머 스킬을 수초 이상 연계할 수 있어 어지간해서는 쓰러지지 않고 상대를 먼저 제압하는 것이 가능하다.


활을 버리고 정령검을 든 '윈드워커(레인저)' 역시 스타일리시한 근접 캐릭터로 큰 상향을 받았다. 날렵하고 공격 속도가 빨라 치고 빠지기에 능하고 전방가드 스킬인 '정령의 분노'가 있어 근접전에서 피해를 보지 않고 상대를 농락할 수 있다. 특히 상대에게 다가가는 접근기를 타 클래스와 달리 두 개나 보유하고 있어 한결 투기장 대전이 쾌적한 편이다. 다만 공격 속도가 빠른 편이다보니 반사신경이 떨어지는 이용자라면 윈드워커의 성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위치'의 각성인 '아크메이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편이다. 하지만 원거리 스킬인 '전류 파동'에 전방가드 속성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강력한 캐릭터에 속한다고 판단한다. 거리 유지만 능숙하게 한다면 단 한 번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고 게임을 끝내는 것도 가능하다. 얼음과 불 마법을 주로 사용했던 위치와 달리 아크메이지는 번개 마법이 주를 이뤄 상대 입장에서는 아크메이지가 무슨 스킬을 사용하는 건지 얼른 분간이 가지 않는다는 점도 유리한 부분이다. 실력차에 따라 성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거대한 마상창인 랜시아를 쓰는 '랜서'는 각성 캐릭터 중 방패막기가 가능한 유일한 클래스라는 점만으로 우위를 점하기 충분하다. 방패로 가린 채 슬금슬금 다가오는 랜서가 주는 압박감은 엄청난 편. 방패로 압박하며 접근기인 '필사의 돌진'이나 '속결'로 공격하면 허를 찌를 수 있다. 특히 공중 높이 치솟아 내리꽂는 '엔슬라의 신성'의 손맛이 상당한 편이다.



◆예전에 잘 나갔는데…버서커·무극·천랑·다크니스

각성 이후 강해진 클래스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성능이 저하된 클래스도 있기 마련이다. 특히 비각성 때는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던 일부 클래스는 각성 이후 수직 하락해 '각성 이전으로 돌려달라'는 아우성이 나올 정도다.

한때 강력한 캐릭터로 평가되던 '워리어'는 '버서커'로 각성한 뒤 자타가 공인하는 약체로 내려앉았다. 방패막기도, 전방가드 스킬도 없는 버서커는 상대와의 맞승부는 최대한 피해야 하는 비운의 캐릭터다. 버서커로 승리를 얻으려면 피해다 상대가 허점을 보이는 순간 찌르고 빠지는 히트앤런을 구사해야 한다. 그나마 접근기인 '작열'이 빠른 편이라는 게 위안이 되는 편. 버서커는 실력에 따라 극단적으로 성능이 엇갈리는 캐릭터다.

'무사'의 각성 클래스인 '무극' 역시 버서커와 나란히 성능 급락을 겪은 캐릭터다. 관우를 연상시키는 무신검을 휘두르지만 속도가 느리고 상대를 다운시키는 스킬이 대다수라 기술 연계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 상대 공격을 카운터치거나 단발성으로 피해를 입혀야 한다는 의미다. 슈퍼아머 스킬은 많지만 전반적으로 동작이 느릿해 날렵했던 무사를 선호했던 게이머라면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멋스러움만큼은 단연 발군이다.

'금수랑'의 각성 클래스인 '천랑' 역시 평가가 엇갈린다. 다만 공세 위주였던 금수랑과 달리 천랑은 상대 공격을 막는 방어 쪽에 특화된 편이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편이다. 접근기는 두개가 존재하는데 둘다 부실해 상대를 맞추기가 무척이나 쉽지 않다. 다만 천랑은 전방가드 스킬인 '팔방연환격'의 지속시간이 길고 두 번 사용할 수 있어 카운터이 능숙한 이용자라면 손쉽게 상대를 제압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크니스'는 초보자가 손쉽게 다룰만한 캐릭터는 아니다. 각성 이전인 '다크나이트'의 경우 원거리 스킬인 '암흑탄'으로 시동을 거는 쉽고도 강력한 콤보로 누구나 다룰 있는 캐릭터였지만 다크니스는 전방가드 스킬이 전무하고 주요 공격기 역시 슈퍼아머가 없어 카운터 당하기 십상이다. 다만 근접기와 원거리 공격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만큼 특정 콤보에 연연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스킬을 구사한다면 꽤 강력한 편이기도 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