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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美 금리인상·원자재 부진…브라질 국채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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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악재지만 브라질 국내 경제는 회복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오는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브라질 국채 시장의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이 신흥국 통화 약세를 자극하고 있는 데다, 국제 유가 중심의 원자재 가격 부진 또한 브라질 경제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브라질 국채 판매 잔액은 올 8월 말 기준 7조8천390억원에 달해 투자자들의 우려도 나온다.

◆대외 불안에도 신정부 기대감 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 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말 대통령에 당선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과 브라질 경제 회복 등 대내 여건은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우소나루가 당선인의 신정부 행보가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면서 지지 기반이 더욱 견고해진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 이후 브라질 국채 2년 및 10년 금리는 각각 35bp, 23bp 하락했다. 헤알화도 대선 전과 비교하면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내 여건이 점차 안정되면서 반등 전환의 기대도 나온다는 분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보우소나루에 대한 국민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구조개혁 추진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신정부는 공식 출범하는 1월 1일 이후 연금개혁 등 주요 정책들의 추진을 본격화할 전망인데 높은 지지율을 감안하면 통과에 대한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10월 브라질 대선 이후 브라질의 경기 회복세도 감지되고 있다.

올 11월 말 발표된 브라질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해, 2017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역시 전년대비 1.38%, 전기대비 0.60% 성장하며 개선세가 지속됐고, 11월 브라질 전국산업영맹(CNI) 소비자기대지수도 113.6으로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KB증권은 2019년 브라질 경제가 2.3% 성장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초까지 박스권 전망

브라질 환율 및 금리 등의 금융시장은 내년 초까지 악재와 호재가 동시에 작용하며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B증권은 "2019년 초 의회에서의 연금 개혁 투표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브라질 금융시장은 횡보할 전망"이라며 "경제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으나, 차기 정부의 내각 구성이 지연되는 등 정치 불확실성이 아직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향후 브라질 금리와 헤알화 환율은 단기적으로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대내외 상황을 모니터하며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후 원활한 연정 구성과 연금개혁이 진행되어 긍정적인 흐름이 전개될 경우 2분기부터 점진적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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