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카카오톡과 연계 통해 편리함 높여"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회비 관리에 최적화된 '모임통장'을 출시했다. 카카오톡과 연계를 통해 모임주와 모임멤버의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카카오뱅크는 3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모임통장'을 소개했다.

'모임통장'은 모임주가 기존 보유한 카카오뱅크 계좌를 모임통장으로 전환하거나 새 계좌를 개설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후 단체카톡방에 초대장을 보내면 1계좌당 최대 100명까지 모임 멤버로 초대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모임 멤버들은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더라도 만 14세 이상 고객이라면 간단한 회원가입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모임주는 카카오톡을 통해 쉽게 멤버들을 초대하거나 내보낼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모임통장'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하고 투명한 회비 관리다. 모임주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메시지 카드를 멤버들에게 보내 회비 납부를 요청하고 납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모임 멤버들은 실시간으로 통장 내역을 파악할 수 있어 투명성을 높였다.

이병수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TF장은 "타 금융기관에서 모임통장과 유사한 서비스를 앞서 출시한 바 있지만 복잡한 가입절차와 불편한 접근성 등으로 인해 사용률이 높지 않았다"며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은 모든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 TF장은 이어 "모임통장에 참여하는 멤버들이 자신의 계좌처럼 느낄 수 있도록 UI를 구성하고 핵심 기능인 거래내역 공유 기능을 구현했다"며 "어느 은행도 따라할 수 없는 최대 장점이자 자체적인 기술 개발이 가능한 카카오뱅크이기에 가능했다"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