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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스포노믹스'로 브랜드 전문성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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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골프대회' 등 이색 행사로 스포츠 저변 넓히기도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패션업계 스포노믹스(sponomics, 스포츠+경제의 합성어) 바람이 뜨겁다. 스포츠와 연계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전문성을 강조하고 매출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부터 골프·SPA 브랜드도 스포츠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골프'는 최근 박성현 프로의 팬미팅을 열어 골프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2달 전부터 빈폴골프 제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소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골프 마니아층에게 브랜드를 어필하는 동시에 매출도 제고한 셈이다.

올초 빈폴골프는 박성현 프로의 별명(남달라)을 따 'NDL 라인'을 선보였다. 스윙의 완벽도를 높이기 위해 인체공학적인 동체 패턴과 소재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덕분에 스윙 시 어깨나 등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이 적고, 백스윙과 피니시 동작에서도 스윙 궤도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까스텔바작은 8명의 투어 프로 골퍼로 구성된 '팀 까스텔바작'을 후원하며 골프웨어 브랜드의 전문성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KLPGA투어 3승을 합작한 배선우·인주연 프로, KPGA코리안투어 준우승 2회와 개인 최다 상금을 획득한 이성호 프로 등 대부분의 프로들이 호실적을 거둬 주목을 받았다.

까스텔바작은 골프 대중화를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엔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골프 대회 '2018 까스텔바작 펫 골프 챔피언십'을 열어 화제가 됐다. 평일에 진행됐음에도 100명 전원 참가를 기록할 정도로 반려인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대회 수익금은 전액 기부해 사회적 책임도 실천했다.

유니클로는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운동선수들을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한다. 단순 SPA브랜드가 아니라 테크놀로지 기반의 기능성 브랜드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지난 7월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글로벌 홍보대사 파트너십을 체결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휠라는 국내 비인기 종목에 투자해 성공한 사례다.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 컬링 대표팀을 후원해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이 대표적이다. 휠라는 이 위에도 '휠라와 함께하는 주니어 컬링 교실'을 개최하는 등 컬링 인재 육성을 위한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계가 10~20대를 타깃으로 '가성비' 높은 제품에만 주력하고 있지만,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기능성을 강조할 수 있는 활동에도 고민이 깊다"며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연계 마케팅은 이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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