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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디자인 옷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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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AI 스타트업 '디자이노블'과 협업…"AI 활용도 높일 것"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한섬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디자인한 의류를 선보인다.

28일 한섬은 영캐주얼 브랜드 'SJYP'가 패션 AI 스타트업 '디자이노블'과 협업해 AI가 디자인한 '디노 후드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AI를 활용해 디자인한 옷이 실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AI가 SJYP의 DB(데이터 베이스)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이를 디자인에 반영하는 과정을 내부 스터디하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디노 후드티는 여러 과정을 거쳐 제작된다. 우선 SJYP가 브랜드 로고와 캐릭터 이미지를 디자이노블의 AI 기술인 '스타일 AI'에 제공하면, AI는 SJYP 이미지와 어울릴 만한 스타일을 학습한다. 학습을 마친 AI가 기획한 디자인 결과물을 디자이너가 확인하고, AI에게 다시 디자인 수정을 요청하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한다.

스타일 AI의 핵심은 이미지 처리 기술인 '컨볼루션 신경망(CNN)'을 응용한 스타일 변환 기술이다. 하나의 이미지를 스타일과 콘텐츠로 분류하고, 해당 이미지를 특정 크기(픽셀)로 나눠 색상·모양·패턴 등으로 인식하고 학습해 AI가 새로운 스타일과 디자인을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티브제이&요니피 디자이너는 "브랜드 로고와 캐릭터, 디자인 콘셉트 등 33만여 장의 이미지를 AI가 사전에 학습하고 이중 브랜드 정체성과 가장 유사한 블록 콘셉트를 채택했다"며 "이후 추가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AI가 반영해 다시 디자인을 제시하는 작업을 수차례 거쳐 최종 결과물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섬의 자회사인 현대G&F 측은 앞으로 AI 학습능력을 제고시켜 보다 완성도 높은 옷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섬 자체적으로도 디자인 기획 및 트렌드 분석 등의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디자이너가 손수 작업해 샘플이 나와야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업무 과정을 AI를 통해 대폭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디자인뿐 아니라 개인 선호에 따른 디자인 기획 및 스타일링 제안 등 패션업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다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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