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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펫]홍진영의 행복론 "마음먹기 달렸죠"(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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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겐 트로트 꽃길 선물하고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동물 사랑은 생명 사랑입니다. 우리 옆에 있는 반려동물은 생명 사랑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 1천만 명 시대,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가꾸어 가는데 최고의 덕목 역시 사랑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사랑앓이'를 해보려 합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와 반려동물 전문매체 노트펫이 공동으로 기획, 취재한 '스타♡펫'을 연재합니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과 '동고동락'하는 스타들의 알콩달콩한 삶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행복과 사랑 바이러스'를 전달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합니다.

가수 홍진영의 트레이드 마크인 '애교 미소'는 반려견들 앞에서도 발동된다. "오구오구, 예쁘다"라며 반려견들을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얼굴을 비비적거린다. 홍진영은 "내 애교를 가장 많이 보는 아이들이 아닐까 싶다. 옆구리가 많이 시린 겨울이지만, 외롭지 않다. 우리 아이들이 있다"고 웃었다.

홍진영은 10살 졸리와 9살 페리, 7살 달콩이와 시끌벅적한 동거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키워왔던 홍진영은 "서울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싶었다. 집안이 활기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처음 반려견들을 만났던 때와 달리, 지금은 시간을 '나노 단위'로 쪼개쓸 만큼 바빠진 홍진영은 긴 시간 함께 해주지 못하는 반려견들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래서 쉬는 날엔 집에서 반려견들과 놀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 위해 애쓴다고. 늦은 밤 집에 돌아왔을 때, 자신을 맞이해주는 반려견들을 보며 행복함도 느낀다. 홍진영은 "매일매일 이 아이들을 보며 웃고 위로를 받는다"고 반려견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홍진영은 흥 넘치는 트로트 요정, 애교와 사랑스러움이 매력적인 호감 스타, 그리고 최근에는 뷰티 여신 수식어까지 추가한 '대세' 스타다. 트로트 가수지만, 걸그룹 멤버만큼 발랄하고 통통 튄다. 트로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희로애락 감정에서 벗어나, 공식을 깬 음악들을 만들었다. 직접 프로듀서로 나서 다양한 가수들과 콜라보도 했고, 젊은 세대들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방송과 뷰티 등 다양한 영역까지 섭렵하며 트로트 가수의 새로운 롤모델이 됐다.

◆ "후배들에겐 트로트 '꽃길' 선물하고파"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첫 시작은 2009년 발표한 '사랑의 배터리'였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로 불렸던 홍진영은 이젠 트로트계 독보적 스타가 됐고 대체불가 아이콘이 됐다. '사랑의 배터리'는 지금도 여전히 사랑 받고 있고, 유치원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던 '엄지척', 올 초 발표한 복고 매력의 트로트 '잘가라' 등이 사랑 받았다. 올해 방영한 '히든싱어6'에서 유일하게 트로트 가수로 출연할 만큼, 대중적인 인기도 확고하다.

2009년 '사랑의 배터리'를 만나 내년이면 벌써 데뷔 10주년이다. 홍진영은 "저는 항상 멀었다고 생각한다. 점점 배워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로트 가수의 영역이 확장된 것에 대한 뿌듯함은 있었다. 홍진영은 "저는 트로트를 하면서 처음엔 너무 하기 싫었던 것이 '왜 트로트 가수들은 (영역이) 한정돼 있을까'였다. 제가 활동을 열심히 해서 넓혀가야겠다. 광고도 찍고 매거진도 찍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그런 느낌을 바꾸고 싶었다"고 돌이켰다.

그 영역 안에는, '재미난' 도전들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김영철과 '따르릉'을, 올해는 강호동과 '복을 발로 차버렸어'로 콜라보 만남을 가졌다. 홍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로, 젊은 세대들에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홍진영 특유의 유쾌하고 발랄한 색깔이 가미된 곡들이다.

"제 인생 목표가 '엔조이 마이 라이프'에요. 제가 발표하는 메인 트로피가 1년에 한 번 정도라, 다른 방식으로 재미있고 즐겁게 하고 싶었어요. 어른들에 한정되지 않고 폭넓게 하고 있어요. 희로애락이 담긴 트로트도 있지만 저는 제 노래를 듣고 즐거워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야구장에도 많이 나오고, 정말 즐거워요."

어릴 적 꿈꾸던 것들이 하나, 둘 이뤄지면서 홍진영의 새로운 꿈들이 확장되고 있다. 프로듀서로서 또다른 계획들도 많다며 신나서 들려준다.

홍진영은 "부산에서 서울 올라오는 길에 가장 작곡이 잘된다. 저번주에 부산 갔을 때 다섯곡을 썼다. 발라드부터 EDM 트로트까지 다양한 곡이 있다. 손을 좀 봐야할 것 같다"고 웃었다.

홍진영은 '홍진영 동생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일명 '홍디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꽤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아이템으로, 일종의 오디션이다. 프로듀서 홍진영의 의미있는 발걸음이기도 하다.

"직접 가수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장윤정, 박현빈 선배님이 젊은 트로트 대표주자로 나와서 후배들이 편하게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저 역시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고 싶었어요. 트로트는 오디션도 많이 없고, 기회가 많이 없는데, 간절한 친구들은 많아요. 이 친구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고 싶어요. 제가 직접 이 친구들을 가르치면 좀 더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지 않을까. 더 젊은 느낌이 들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열정이 남아있을 때, 불씨가 있을 때 빨리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에요. 트로트를 하고 싶었던 후배들에게 꽃길을 걷게 해주고 싶어요."

◆홍진영의 행복론 "마음먹기 달렸죠"

홍진영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밝음'과 '긍정'으로 귀결된다. 인터뷰 내내 홍진영은 에너지 넘쳤고 밝았다.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도 해주고, 웃으며 사진도 찍어줬다. 짧은 대화 끝에는 "행복하세요"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짧게라도 그녀를 마주하는 사람들은 TV 속에서 보아오던 이미지가 가식이 아님을 알 터. 홍진영이 인터뷰 내내 가장 많이 한 말도 '행복'과 '엔조이 마이 라이프'였다.

"그런 말을 들을 때도 있어요. '밝아보여서 싫다' '혼자 즐거운 것 같아서 싫다' '나는 힘든데 쟤는 왜 행복해보이냐'고 해요. 그런데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직장인들이 '지금 일요일이야. 내일 출근하기 너무 싫어'라고 하잖아요. 저는 매일이 월요일이에요. 2,3주 계속 일하고 하루 쉬는 날이 있으면 그 날을 보며 달려가요. '이날은 쉬니까 열심히 일해야지' 해요. 어떤 날은 오후 1,2시 일정인 것도 너무 행복해요. 짜증난다고 하면 정말 인생이 힘들어져요. 사소한 것에 행복함을 느끼면서 살면 자기 삶이 즐거워져요. 내 삶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주변 환경이 아니라 자신에게 따라 달려있어요. 저는 많은 분들이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요.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홍진영은 '행복한 척'이 아니라,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물론 바쁜 나날들에 지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다. 그럴 땐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마음을 다잡는 연습을 해왔다.

"지치거나 할 때는 정말 힘들었을 때를 생각해요. '그 때에 비하면 이건 힘든 것도 아니야. 행복한 거야'라고 생각하면 정말 행복해져요. 지금 불행을 계속 생각하면 더 힘들어져요."

홍진영은 "지치지 않는다. 영원한 건 없다고 늘 생각한다. 바쁜 것도 때가 있다. 열정이 많아서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저도 일을 많이 하면 피곤하고 지치는데, 무대만 올라가면 그게 사라지면서 즐겁게 하고 내려오게 된다. 즐기는 자는 따라올 수 없다고 하지 않냐. 즐기면서 살고 싶다"며 "엔조이 마이 라이프"를 외쳤다. 옆에 있는 사람들까지 웃게 만드는 힘, 그게 홍진영의 진짜 매력이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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