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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잇단 자사주 매입…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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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방어' 효과…장기 관점에선 신작 출시·실적 등 중요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신작 출시 지연 및 실적 저하 등으로 부진한 주가를 기록한 게임사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게임사들은 대체로 주가 방어 및 부양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질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작 출시와 이를 뒷받침하는 실적 등이 더 중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1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약 3개월 동안 33.57%나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1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2천744억원어치 자기주식 65만8천주를 취득했다. 특히 자사주 매입 공시 이튿날인 지난 8월 14일에는 주가가 8%대 급등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넷마블도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상승 중이다. 넷마블은 지난달 30일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뒤 하루 만에 주가가 16.01% 폭등했다. 넷마블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17거래일 만에 30.17% 오른 상태다.

컴투스 역시 지난 14일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최근까지 주가가 9.23% 올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황 등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내려갔음에도 게임사들이 자사주를 사는 이유는 내년 라인업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라며 "이 때문에 주가도 자사주를 사는 것 이상으로 플러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실질적인 주당순이익(EPS)을 향상시켜 주가를 부양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자사주 매입은 실질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에는 영향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작 출시와 실적 향상 등이 더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A 증권사 연구원은 "시장 자체도 좋지 않은 데다가 신작 출시 지연과 실적 저하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게임사들이 자사주 매입 처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매입이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작 출시와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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