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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용기만 바꿔도 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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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부터 친환경 경영 노력…플라스틱 재활용 앞장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세계적으로 '착한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화장품 대표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친환경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환경·제품·고객에 대한 무한 책임주의를 선언한 후 지속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초 기획부터 생산·유통·소비·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영향을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속가능한 패키지 개발과 자연 원료 사용이 대표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 미쟝센 '퍼펙트 베이스업 에센스'의 포장 용기를 바꿨다. 바디로션과 같이 점도가 높은 형태의 내용물을 기존 펌프 용기에 담으면, 구조 특성상 제품을 다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원 낭비는 물론 남은 화장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이들 제품에 에어리스(Airless) 펌프 방식을 활용한 이중 구조 용기를 적용했다. 덕분에 내용물 잔량을 5% 이내로 줄일 수 있었다.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내용물 총량은 늘리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줄여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플라스틱 재활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소비자들이 다 쓰고 남은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한 후, 재질과 색에 따라 분류하고 녹여 재활용하는 것이다. 에뛰드하우스의 '더블래스팅 쿠션', '플레이 101 세팅파우더' 등 20여 개의 품목이 이같은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올해 출시한 설화수·라네즈·마몽드 등의 500여 개 제품 단상자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지류를 사용했다. 특히 프리메라는 올해 출시한 전제품에 FSC 인증 지류를 썼다. FSC 인증이란 산림의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등 10가지 원칙과 56개 기준을 통과한 종이에 부여된다.

이니스프리와 리리코스는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제품 단상자에 버려지는 식물 자원과 목재 펄프를 혼합한 '감귤지'와 '해초지'를 더했다. 특히 감귤지는 재생 펄프 95%와 버려지는 감귤 껍질 5%를 함유해 폐기물을 줄이고 산림을 보호하는 친환경 종이다.

또 에뛰드하우스는 총 49개의 품목에 사탕수수 찌꺼기로 만든 지류를 사용함으로써신규 목재 펄프 사용량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나무 대신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재생 가능한 식물 자원으로 만든 친환경 식물 유래 플라스틱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니스프리는 사탕수수 추출물 기반으로 제작된 바이오페트(Bio PET)를 '올리브 리얼 스킨/로션' 및 '바디 클렌저', '디퓨저' 에 적용했다.

올해는 미쟝센 '슈퍼보태니컬 라인', 해피바스 '어린잎 티컬렉션 젤 헨드워시' 등에도 식물 유래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바이오페트 원료는 기존보다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20% 이상 적고, 석유 자원 대신 다시 재배할 수 있는 식물 자원을 활용하여 친환경적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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