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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공방 앞둔 '금융당국 vs 삼성바이오' 날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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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조목조목 따지자 증선위 재반박…양측 민감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고의적 분식회계를 둘러싼 법정 공방을 앞두고 금융당국과 삼성바이오가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이달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삼성바이오의 2015년 회계처리 변경을 고의적 분식회계로 결론을 내린 뒤 심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금융당국과 삼성바이오에 따르면, 증선위가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변경을 고의적 분식회계로 결론을 내린 후 사안마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포문은 증선위 결정에 반발한 삼성바이오가 열었다.

검찰 고발 하루를 앞둔 이달 19일 삼성바이오가 증선위를 상대로 제재 결정 통지문 발송 공문을 독촉하고 나섰다.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기 위해서는 증선위의 제재 결정 통지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0일에는 증선위가 검찰에 공식 고발한데 이어 삼성바이오에는 잘못된 회계장부를 2012년부터 소급해 수정하라고 통보했다. 그러자 곧바로 삼성바이오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증선위 결정 및 IFRS(국제회계기준) 회계처리에 대한 FAQ'라는 글을 게재하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삼성바이오가 올린 글은 증선위 과정에서 회계처리와는 무관한 내용들이 계속해서 공개되고 시장에서 왜곡되게 해석됨에 따라, 회사 입장에서 공식적이고 정제된 입장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나온 내용이었다.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이슈 발생부터 삼정·삼일·안진 등 3개 대형 회계법인의 적정 판단, 시민단체 감리요구에 이어 1차 증선위 조치결과와 재감리 조치결과 등을 시간순으로 나열했다.

또 이번 회계기준 변경의 핵심인 2015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연결자회사에서 지분법으로 바꾼 배경과 삼성바이오 합작사인 바이오젠과의 콜옵션 행사 배경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는 "이번 증선위 결정이 단순한 회계상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 사업과 직결되는 고객과 투자자 신뢰가 걸려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증선위도 발표문을 통해 삼성바이오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증선위는 "회사의 일방적 주장으로 증선위는 대심제 등을 통해 동일한 내용의 회사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며 "회사 소명 내용과 함께 국제회계기준, 금융감독원의 방대한 조사내용, 증거 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회사가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또 "회사가 증선위 결정내용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기보다 상장 실질심사 대응 등 투자자 보호에 성실하게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계산법을 알았다'는 언론 보도 이후엔 더욱 날카로워진 분위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명백하게 왜곡된 악의적 보도라고 보고 정정을 요청했다"며 이례적으로 직접 반박했다. 이어 금융위는 해명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따졌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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