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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체계 바꿔라"…아카마이, '제로 트러스트'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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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용자·기기 보안 검증, 클라우드 기반 방어체계 구축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모든 것을 검증하고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닉 호킨스 아카마이 아태·일본지역(APJ) 엔터프라이즈 제품 담당 수석 디렉터는 21일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변화된 보안 모델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킨스 디렉터는 "클라우드가 도입되면서 IT 이용 환경이 달라졌는데, 현재의 보안 설계구조는 25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취약하다"며 보안 모델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기업 내부에 존재하는 IT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방화벽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1차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최근엔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면서 내·외부 IT 인프라를 구별하는 게 무의미해졌다.

반면 사용자 보안 전반을 강화하고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앱과 데이터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으로 기업 내·외부 IT 인프라 전체를 아우르는 1차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의 웹방화벽, 디도스 방어, 악성 봇 차단, 원격접근제어 등 각종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호킨스 디렉터는 "아카마이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사용자가 플랫폼을 통해 인증·권한·승인 등을 거치고 주요 앱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며 "앱에 접속하는 기기가 악성코드 등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사용자에게 제한된 접근 권한을 부여해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20여개 국가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한 물류회사는 사용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아카마이 플랫폼을 활용한다. 또 아태지역의 한 언론사는 해외 직원들이 내부 시스템에 접속할 때 가상사설망(VPN)만으로 보안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아카마이 플랫폼으로 보안접속 체계를 구축했다.

아카마이 또한 내년까지 사내에서 이용하는 VPN을 제거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방어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1998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로 출발한 아카마이는 올해를 기점으로 클라우드 회사로 변모하고 보안에서 수조원대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아카마이의 올 3분기 매출은 6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 중 보안사업부 매출이 1억6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수치다.

손부한 아카마이코리아 지사장은 "올해 아카마이는 클라우드 보안에서 1조원에 가까운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며 "수년 내 보안만으로 수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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