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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리마스터' 열풍…옛것을 새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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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워3·검은사막 등 속속…게임 수명 늘린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옛 게임의 그래픽 품질과 해상도를 최신 트렌드에 맞게 개선하는 리마스터 열풍이 거세다. 신규 및 휴면 이용자 유입을 유도하며 게임 수명을 늘리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리마스터가 각광받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리마스터 버전을 첫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1998년 출시된 리니지의 그래픽과 해상도를 개선한 버전으로 구체적인 세부 특징과 업데이트 시점 등은 행사 당일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지난 5월 열린 '리니지M' 출시 1주년 간담회에서 일부 스크린샷이 깜짝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회사 측은 16대9 대화면으로 개선돼 보다 선명한 그래픽의 리니지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블리자드는 이달초 미국에서 개최한 블리즈컨 2018에서 실시간 전략(RTS) 게임 '워크래프트3'의 리마스터 버전인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이하 리포지드)'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지난해 출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이은 두 번째 리마스터 프로젝트다.

내년 출시 예정인 리포지드는 워크래프트3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와 구조물, 환경 등을 다시 제작했으며 4시간 분량의 게임 내 영상과 초창기 핵심 캐릭터들에 대해 음성 재녹음 등을 진행했다. 4K 해상도로 업그레이드 한 그래픽도 지원한다.

워크래프트3는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는 전략 게임으로 리포지드 발매를 계기로 재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도 지난 8월 그래픽과 사운드를 대폭 개선한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검은사막은 한층 사실적인 캐릭터와 배경 그래픽을 선보였으며 300분이 넘는 배경음악도 새로이 녹음했다.

옛 원작의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신 버전의 그래픽과 사운드로 탈바꿈하는 리마스터는 기존 이용자는 물론 새로운 이용자까지 유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신작 개발의 리스크는 줄이고 이미 재미와 흥행성이 검증된 게임을 개선, 보다 안정적인 이용자층을 다질수 있다는 점도 게임사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이용자 유치 효과도 탁월하다. 일례로 올해 8월 검은사막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국내 이용자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복귀 이용자는 120%, 신규 가입자는 70% 급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같은 기간 북미·유럽 이용자도 23% 증가했다. 리마스터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2017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이후 국내에서도 리마스터 업데이트에 주목하는 게임사들이 나오고 있다"며 "게임의 수명을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리마스터는 앞으로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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