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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트위치 "한국 시장에 전폭적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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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퍼 퍼스트' 본격화…스트리머 통해 수익 창출 목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트위치는 한국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독립 법인을 세운 것 자체가 한국 시장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이하경 트위치 코리아 대표는 지난 18일 부산에서 폐막한 '지스타 2018'에서 아이뉴스24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글과 컴퓨터를 거쳐 엔씨소프트에서 해외 지사 설립을 맡았으며, 지난해까지 게임로프트 코리아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트위치 코리아 대표로는 지난 7월 선임됐다. 글로벌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기업인 트위치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 법인을 설립하고 올 초부터 공식적인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이 대표는 "트위치의 태생 자체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이다보니, 기존 국내 게임사에서의 경험과 외국계 게임 회사에서의 지사장직 경험 등이 한국대표로 선임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트위치는 게임을 빼고는 말할 수 없는 곳"이라고 운을 뗐다.

그에 따르면 게임 관련 방송은 트위치의 전체 콘텐츠 중에서 반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아마존에 인수된 이후 다양한 콘텐츠로 범위가 확장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게임에 특화된 플랫폼이라는 게 이 대표의 얘기다.

이 대표는 "특히 한국 시장에서 게임 콘텐츠가 강세"라며 "한국 주 시청자층은 10대부터 30대 정도의 게임을 좋아하는 남성층으로, 과거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던 40대 초반 시청자들도 제법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트위치와 협업하려는 게임사들도 많다"며 "트위치 스트리머를 플레이어로 초빙하거나 해외 마케팅 교두보 등으로 사용하려는 게임사들이 꽤 있다. 펍지 역시 트위치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수혜를 본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이에 향후 수요가 있다면 게임사와 협업해 e스포츠 리그 등도 신설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앞으로 트위치 코리아는 스트리머나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 위주로 투자하고 이를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그는 "전반적인 시스템 등에 대해서는 본사와 협의해 진행하지만, 한국 지사의 운영이나 경영은 독립적으로 진행된다"며 "니즈가 있다면 e스포츠 리그 신설 등에도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트위치의 기조인 '크리에이터 퍼스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트위치 소속 스트리머들의 인기가 많아질수록 트위치의 수익 역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트위치의 한국 조직 내에서도 스트리머들을 케어하는 조직 비중이 가장 크다고 한다.

현재 트위치는 수익 모델은 광고, 유료 구독, 비트(Bits) 세 가지로 나눠진다. 광고 수익 및 유료 구독은 기본적으로 5:5 비율로 분배되며, 시청자들이 스트리머들을 후원하기 위한 시스템인 비트를 구매하면 이를 통해서도 이윤이 창출된다.

이 대표는 "크리에이터 퍼스트는 트위치라는 회사의 지향점이자 목표"라며 "스트리머들이 트위치 안에서 사랑받고 유명해지다 보면 수익도 창출되고 회사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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