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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KT, '5G·미디어' 키운다…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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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머&미디어부문·5G플랫폼개발단 신설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가 이번 정기인사에서 성과에 맞춰 임원 승진자를 늘리고, 차세대 먹거리 구축 기반을 다져간다.

특히 5세대통신(5G)시대 본격적인 진입을 앞두고 기업시장(B2B)시장 공략 강화 및 미디어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기존 주력사업 조직과 융합,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KT(대표 황창규)는 16일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5G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한편 미래사업 및 글로벌에서 성과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번에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총 41명의 임원을 승진·발탁했다. 상무보와 시니어마이스터까지 포함하면 84명으로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50.1세이며, 여성은 4명이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는 부사장(6명)·전무(8명)·상무(19명) 승진자는 33명, 상무보(41명)·시니어마이스터(5명) 등 총 79명이 승진한 바 있다. 평균연령은 49세, 여성은 3명이었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인회 비서실장은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임 비서실장은 송경민 전무가 이어받는다.

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전홍범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계속 KT 연구개발을 지휘한다. 박종욱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은 경영기획과 사업투자 결정을 담당한다. 박병삼 법무실장(부사장)은 KT의 '정도경영'을 이끈다.

◆5G 시대 맞아 B2B 역량 강화

이번 인사와 함께 KT는 부문간 통합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미래먹거리를 통한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개편된 조직체계는 2020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인 황창규 회장의 임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5G 상용화 초기 KT의 사업 성과 등과 직결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 마케팅부문의 미디어사업본부를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부문과 합쳐 확대·재편했다. 캐시카우인 두 부문을 합쳐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 경영기획부문장이던 구현모 사장이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을 맡는다.

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에는 미디어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로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와 뉴미디어사업단이 조직됐다. 미디어플랫폼본부는 국내 1위 IPTV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플랫폼·콘텐츠 등을 개발·제공한다. 신설된 뉴미디어사업단은 다양한 영역에서 미디어사업을 추진하고 KT그룹 차원에서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미디어 플랫폼 사업 강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KT는 이번에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를 5G를 비롯한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본격 준비하고 나섰다.

현재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5대 영역을 중심으로 B2B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 강화된 5G사업본부에서 B2C 중심의 5G사업을 담당한다면, 신설된 5G플랫폼개발단은 B2B 영역에서 5G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5G 시대에 맞춰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KT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해온 AI사업단은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이 격상됐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국내 AI시장 1위 사업자로서 리더십을 더욱 다지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5G 시대를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등 미래사업 조직 역시 부문급으로 격상시켰다.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부문장은 융합기술원장이던 이동면 사장이 맡게 된다.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은 미래사업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 에너지, 보안,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융합기술원에 있던 기존 블록체인센터를 블록체인비즈센터(Block Chain Biz Center)로 확대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으로 이동시킨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 또 미래플랫폼사업 부문 아래에 신사업 발굴 및 육성 전담조직인 비즈인큐베이션센터(Biz Incubation Center)를 새롭게 설치했다.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 역시 글로벌사업부문으로 격상, 기존처럼 윤경림 부사장이 계속 이끌게 된다. 신설된 글로벌사업부문은 기존 글로벌사업 추진은 물론 플랫폼사업의 영역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지원조직을 한층 체계화했으며, 해외사업에서 기술지원을 위해 글로벌컨설팅수행단을 본부로 확대했다.

이밖에도 KT와 그룹사간의 전략적인 업무추진과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경영단을 경영기획부문으로 이관했으며, 컨설팅 등 기업부문 고객을 위한 조직도 개편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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