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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저가수주 논란에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내로남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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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WTO 제소, 몽니를 부리는 것"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저가수주 논란에 대해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나홀로 흑자를 내자 일각에서 적자수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우조선해양에게 저가수주를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정 사장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의 경영감독을 받고 있고 수주를 받기 위해서는 내부에 있는 수주적정성위원회를 두차례나 거쳐야 한다"며 "이 같은 과정을 모두 거쳐야 수주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저가수주를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일본의 WTO 제소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한국 정부에 조선사업 지원 관련 WTO 분쟁해결절차상의 양자협의를 요구했다. 한국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등에 부당하게 공적자금을 투입하며 시장 혼란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강제징용 관련 양국간의 감정싸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만 말하면 지금 대우조선이나 거론되는 업체들이 일본과 경쟁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짓는 배는 일본이 만들지 못해 경쟁관계도 아닌데 왜 일본이 나서서 WTO에 제소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지원이 순수한 경제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단이 대우조선을 지원한 배경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청산가치보다 계속사업가치가 더 컸기 때문"이라며 "일본이 몽니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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