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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현대건설, 반등 계기 마련 '어렵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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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전 반격했지만 팀 패배 막지 못해…고개 숙인 선수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1승에 대한 목마름이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또 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23-25 20-25)으로 졌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8연패에 빠졌다.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시즌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이다. 해당 기록은 공교롭게도 현대건설이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7-08시즌 개막 후 내리 11연패를 당했다. 11년 만에 다시 한 번 불명예 기록과 마주할 위기다. 그런데 반전 계기 마련이 쉽지 않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과 선수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간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에 따른 부담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며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그리고 코트 안에서 정말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선수들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고 플레이할 때 힘이 더 들어가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패배가 이어지다보니 고비에서 버티지 못하고 있다. 흥국생명전도 현대건설이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이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2세트 18-19 접전 상황에서 나온 세터 이다영의 더블 컨택 범실이 그렇고 3세트에서도 14-16 상황에서 상대에 연속 실점을 내준 장면이 대표적이다.

잘못된 선택이 된 외국인선수 베키(미국)는 지난 12일 선수단을 떠났다. 새로운 외국인선수가 분위기 반전을 위한 활력소가 되야한다. 이 감독은 "공격형과 수비형 선수를 모두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는 전자가 더 어울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휴식기를 갖는다. V리그 2라운드 일정상 앞으로 9일 동안은 경기가 없다.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이 잡혀있다. 이 감독은 "이 기간을 잘 활용해 대체 외국인선수 문제를 풀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선수들은 흥국생명과 경기가 끝난 뒤 한동안 홈팀 라커룸에서 나오지 않았다. 주장을 맡고 있는 미들 블로커 (센터) 양효진 선수단 미팅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을 비롯해 손재홍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는 그때는 라커 안에 잊지 않고 앞에 나와 있었다. 선수들끼리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 필요도 있다. 선수들도 그만큼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다"면서 "팀 연습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실수가 경기를 치를 때 마다 반복해서 나온다"고 걱정했다. 반전 계기가 필요하지만 뾰족한 수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현대건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걱정이 태산이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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