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서울, VAR이 승리 선물
2018.11.11 오후 3:58
윤주태 두 골에 박주영의 페널티킥으로 웃었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독수리'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단호했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스플릿 그룹B(7~12위) 3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발 11명과 교체 요원 7명 등 18명 모두를 국내 선수로 구성했다.

전력이 좋은 서울이라는 점에서 의외였다. 서울에는 안델손, 에반드로, 마티치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다. 모두 공격을 책임진다. 그런데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최 감독은 "마티치는 훈련에서 장점을 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 에반드로는 지난 9일 훈련에서 타박상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한 명 안델손은 어디에 있을까. 최 감독은 "안델손은 팀을 기만했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무슨 뜻일까. 서울 관계자는 "팀 훈련에 무단 불참했다"고 전했다.


안델손은 리그 후반기 선수들과 잦은 충돌을 일으켰다. 고요한과도 싸우는 등 상당히 나쁜 모습을 보였다. 강원전에서도 최 감독의 지시를 어기고 프리킥을 시도했다. 교체 후 최 감독에게 인사도 하지 않았다.

결국 11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최 감독은 "최장신 공격수를 짰다"며 웃었다. 신장이 작은 고요한과 윤주태로 전방에서 내세우게 됐다며 "감독을 하면서 국내 선수로만 선수단을 짜기는 처음이다. 옛날 서울 외국인 선수는 정말 화려했는데"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종료 직전 박주영의 페널티킥 골로 3-2로 겨우 승리했다. 윤주태가 두 골을 넣었지만, 순간 수비가 뚫리면서 실점했다. 비디오 판독(VAR) 두 번으로 웃었다. 그래도 끝까지 생존 경쟁을 해야 하는 서울이다.


/상암=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