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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최대 실적에도 …넥슨, 4분기 실적둔화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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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4분기 매출 저하 예상…인건비 등 비용 부담도 늘 듯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넥슨이 3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4분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지역인 중국과 한국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데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모바일 게임 관련 클라우드 등 관련 비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처럼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11일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3분기 최대실적에도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은 3분기 매출 693억엔(6천961억원·이하 분기 기준환율 100엔당 1천4원), 영업이익 237억엔(2천381억원), 당기순이익 223억엔(2천2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 1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4분기는 이 같은 신기록 행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넥슨의 4분기 가이던스에 따르면 4분기 영업이익은 최소 64억엔(640억원·이하 분기 기준환율 100엔당 1천2원)에서 최대 88억엔(886억원)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영업이익 118억엔보다 25%에서 46%가량 감소한 액수다.

또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인 527억엔보다 5%에서 13% 감소한 459억엔(4천598억원)에서 500억엔(5천11억원) 범위 내로 예측된다.

이는 넥슨 매출에서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 한국의 4분기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까닭이다. 중국과 한국은 넥슨 전체 매출에서 1,2위를 차지하는 주요 국가다.

4분기 중국 매출은 분기 기준환율(As-reported)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 여름 국경절 주요 업데이트 등을 통해 중국에서 견조한 매출을 달성한 '던전 앤 파이터'의 경우 이번 4분기에는 주요 업데이트도 예정돼있지 않다.

한국 지역 4분기 매출 역시 분기 기준환율로 전년 동기 대비 10% 후반대에서 20%가량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북미 등에서는 메이플 스토리2 등의 성과에 힘입어 4분기 긍정적인 매출 증가가 예견되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평가다.

지난해 넥슨의 지역별 매출 비중에서 중국은 49%, 한국은 34%를 차지한 반면 북미는 4%, 유럽 및 기타 지역은 6%에 그쳤다.

모바일 사업 성장과 개발 인력 강화 등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도 4분기 영업 이익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올 3분기 모바일 매출 163억엔(1천63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모바일 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넷게임즈, 엔진스튜디오 등 개발사도 인수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과 관련한 클라우드 비용 증가 등도 부담으로 지적된다. 넥슨은 물리 서버를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게임과는 달리, 모바일 게임에는 대부분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한다. 이에 모바일 분야 매출 및 신작 출시 등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서버 비중과 비용 등도 기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이외 오는 21일 일본 출시를 앞둔 '액스(현지명 페이스)' 등 신작들과 '메이플 스토리2'의 글로벌 서비스,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초이스' 홍보 관련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는 것도 실적 저하의 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다만 넥슨의 올해 전체 실적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2천349억엔보다 보다 8%~20%가량 오른 2천535억엔~2천577억엔 사이를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905억엔에서 11%~14% 오른 1천8억엔~1천33억엔으로 추정된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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