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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앞두고 TV업체들 '할인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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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성수기 앞두고…할인 통한 매출 확대 몰두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전세계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를 앞두고 TV업체들의 할인공세도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TV 제조사들은 물론 베스트바이, 타깃, 징둥닷컴, 티몰 등 유통업체들도 TV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전자 미국법인은 2주 앞으로 다가온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법인 홈페이지에서 총 16종의 TV를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82인치·75인치 4K QLED TV(Q6FN)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1천500달러 할인된 2천999달러·1천999달러에 판매한다. 또 다른 75인치 4K QLED TV 2종(Q8FN·Q7FN)은 각각 1천300달러·1천200달러 할인된 3천499.99달러, 2천79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주로 4K QLED TV를 할인 판매하는데, 2018년형 더 프레임 TV도 100~300달러 할인 중이다. 다만 최근 출시된 8K QLED TV는 할인 품목에서 제외했다.

LG전자는 TV 30종을 미국법인 홈페이지에서 할인 판매한다. 4K OLED TV는 물론 슈퍼 UHD TV와 4K UHD TV도 할인한다. 최대 할인폭은 2천달러다. 대표적으로 77인치 4K OLED TV 씽큐(OLED77C8PUA)를 2천달러 할인된 6천999달러에 판매한다. 65인치 4K OLED 스마트 TV(OLED65E7P)도 2천달러 깎은 3천499달러에 판매 중이다. 할인이 적용되는 모든 TV가 4K 화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최대 40%대에 이르는 파격적인 할인으로 연말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말에 할인 행사 등을 많이 하고 이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 TV업체 입장에서는 4분기가 확실한 성수기"라고 말했다.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도 TV 할인행사에 나섰다. 베스트바이·타깃·코스트코 등에서 삼성·LG전자는 물론 비지오·엘리먼트 등 미국 TV 브랜드와 도시바·하이센스·TCL 등 중국·일본 TV 브랜드의 일부 제품들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업체별로 할인 제품 및 할인폭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할인률이 큰 제품의 경우 최대 40%대까지 가격이 저렴해진다.

당장 이틀 앞으로 다가온 광군제를 앞둔 세일도 한창이다. 징둥닷컴, 티몰 등 중국 쇼핑몰에서 여러 TV 제조사들의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곳은 삼성·LG전자보다는 스카이워스·콘카·하이센스·TCL·샤오미 등 자국 브랜드 TV에 대한 할인판매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TV 모두 중국이 주력 시장은 아니다 보니 광군제로 인한 TV 매출 증대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그리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급·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TV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이 주된 타깃이다.

그래도 대대적인 할인으로 전체 판매량이 늘어나는 만큼 광군제는 여전히 중요한 행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통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는 등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대형 제품 중심으로 프로모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연말 성수기를 맞아 TV 제조·유통업체가 가격을 적극적으로 인하하며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분기 글로벌 TV 판매량은 금액 기준으로 전체 판매량의 각각 32%, 30.7%다. 전체 제조사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해 4분기 TV 판매량은 전체의 31.8%다. 20% 초·중반대 판매량을 보이는 1~3분기보다 확연히 판매량이 많은 셈이다.

4분기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기업의 매출도 늘어난다.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3천6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8% 늘었다. LG전자 HE사업부도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4천7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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