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데이즈' 이나영, 이유 있는 6년만 복귀+노개런티(종합)
2018.11.09 오후 5:08
이나영 "현장, 언제나 긴장되면서 설레"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이나영이 모성애 연기로 6년 만에 복귀한다. 지나간 시간만큼 이나영은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재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가 참석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인 엄마(이나영 분)와 중국의 조선족 대학생 젠첸(장동윤 분)의 이야기다.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의 개막작이다.







이나영은 북한에서 한국으로 오면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지만 담담하고 강인하게 삶을 사는 여자, 젠첸 엄마 역을 맡았다. 엄마는 14년 만에 중국에서 온 아들과의 만남을 통해 과거의 진실과 마주하고 비로소 진정한 자신의 가족을 만든다.

6년 만에 복귀, 촬영한 것에 이나영은 "현장은 항상, 언제나 똑같다. 긴장되면서도 설렘을 준다"라고 웃었다. 이어 "저예산 영화라서 촬영 일자가 많지 않았다. 15회차로 촬영돼 감독님, 제작진뿐 아니라 배우들이 준비를 많이 해야 했다"라고 촬영 과정을 덧붙였다.



캐릭터를 어떻게 그렸는지도 밝혔다. 이나영은 "극중 10대, 20대, 30대를 다 보여줘야 했던 역할이다"라고 설명하며 "10대를 연기할 때는 극적인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감정이입을 해야 했다. 감정뿐 아니라 연기톤 등을 많이 고민했던 건 현재 시점이었다. 10대,20대와는 다르게 엄마가 살아왔던 역사를 계속 생각하면서 감정을 가슴에 묻고 누르며 최대한의 연기를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나영이 '뷰티풀 데이즈'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그는 "예산이 적은 작품이다. 더구나 영화에서 표현할 게 많았다"라고 설명하며 "작은 도움이라도 보탬이 될까 싶어 고민 없이 (노개런티를) 선택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를 듣던 윤재호 감독은 "사나리오를 이나영 씨에게 줬을 때 선뜻 출연해준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다"라고 당시를 회고하며 "예산이 적은 작품이라서 노개린터로 출연해준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장동윤은 "첫번째 영화인데 좋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춰 영광이었다"라고 떨린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나영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는 신이 많았는데 선배님의 연기에 놀랐다. 선배님의 감정을 받아 연기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장동윤은 젠첸 역할이다. 젠첸은 병든 아버지의 부탁으로 오래 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찾아 한국에 오게 된다. 기대와는 다르게 사는 엄마의 모습에 큰 실망을 하지만 엄마의 과거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를 점차 이해하게 된다.

장동윤은 "대사가 많지 않는 인물이라서 표정이 롱테이크 기법으로 보여지는 것들이 많았다. 진실된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캐릭터를 그린 과정을 전했다.

오광록은 젠첸의 아빠 역할이다. 중국에 사는 조선족이자 가난한 집의 가장으로 아내가 도망간 후에도 젠첸을 훌륭하게 키워낸다. 어느 날, 자신이 죽을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되자 아들에게 죽기 전 엄마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이유준은 황사장 역을 연기한다. 황사장은 탈북한 사람들을 이용해 사업을 하는 중국에 사는 조선족. 인신매매에서 마약거래까지 돈 되는 일이라고는 가리지 않는 비열하고 야비한 인물이다.









서현우는 엄마의 애인 역할이다. 한국으로 와서 술집을 운영하는 젠첸 엄마와 동거하는 한국 남자. 약간 건달 같기도 하고 정확한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알고보면 따뜻한 인물이다.

서현우는 "내가 맡은 인물을 강하게, 세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현장에서 이나영 선배님을 뵙자 고민이 해결됐다"라며 "무조건 강하게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겠다 싶더라. 이 여인에게 믿음을 줄 만한 매력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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