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LG CNS, 보안관제 전문기업 '재지정'…왜?
2018.11.09 오후 3:31
대외 보안사업 강화 일환,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 기대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LG CNS가 4년여 만에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을 획득하면서 공공 보안관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보안업계에서는 수익성이 높지 않은 공공시장보다는 보안관제 전문기업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계열사 사업과 민간 시장의 대외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IaaS)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9일 LG CNS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LG CNS는 보안관제 전문기업 지정제도가 만들어진 2011년 자격을 획득, 2013년까지 이를 유지하다 사후심사 때 자격 유지를 포기했다. 그러다 최근 다시 심사를 거쳐 전문기업 자격을 획득해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안관제 전문기업 지정제도는 국가·공공기관의 보안관제 품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1년 7월부터 시행됐다. 국가 사이버 안전관리 규정 제10조의2에 근거를 뒀다.

자기자본금 20억원, 최근 1년간 보안관제 수행실적 합계 금액 3억원 이상(3억원 이상 5억원 미만 점수 차등 부여·5억원 이상 만점), 기술인력 15명 이상, 보안관제 수행능력 심사 70점 이상 등을 지정 기준으로 제시한다.


LG CNS는 현재 계열사에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을 다시 취득하면서 대외 보안사업을 확대하고,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보안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민간기업들 또한 국가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보안관제 전문기업에 사업을 맡기는 추세다.

LG CNS 관계자는 "공공사업을 염두에 두고 자격을 획득한 것은 아니고, 대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클라우드 보안관제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회사는 'LG G-클라우드'로 공공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을 갖추면서 자사 클라우드 고객에 보안관제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하게 가비아 또한 자사 IaaS 'g클라우드'로 공공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하고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까지 획득했다.

◆뜨는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

최근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 이용 기업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 CNS가 자사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타사 클라우드 이용고객에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LG CNS는 AWS의 대표적인 사업 파트너다. 현재는 안랩, SK인포섹 등이 보안기업이 AWS 이용고객 등에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안관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안관제에 대한 수요는 계속되고 있고 특히 클라우드 보안관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 보안관제 전문기업 대표는 "보통은 대기업들이 공공사업보다 계열사 보안관제 서비스 등을 고려해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을 취득하는데, 매출 압박이 들어오면 중소업체들과 경쟁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현재 국내 보안관제 전문기업은 LG CNS를 포함해 삼성SDS, SK인포섹,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롯데정보통신 등 총 18개다.

시큐아이의 경우 내년 상반기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을 획득하고 보안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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