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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리포트] CJ CGV, 대내외 악재 산적…목표가↓-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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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7만1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하향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CJ CGV에 대해 국내 인건비 부담과 터키 매크로 이슈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1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GV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4천730억원, 영업이익이 1% 늘어난 32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6%가량 밑돈 규모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56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추석연휴가 3분기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3분기 추석이 있었던 지난 2016년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3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직영점 객석률과 스크린당 관객수도 2년 전과 비교하면 줄어들었단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57억위안을 기록했다"며 "중국 CGV의 평균티켓가격(ATP)은 38.4위안(전년 동기 대비 9% 상승)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CGV의 지역별 가격차등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매크로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터키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1% 늘어난 9천969만리라로 정체됐다. 특히 터키법인 실적(무형자산상각비 제외 기준)은 매출액 212억원(-44%), 영업손실 68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CGV 터키 점포 중에서 약 60%는 외화로 임차료를 지급하고 있어 적자폭 확대는 리라화 가치 급락의 영향을 크게 받은 점에 기인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은 CJ CGV의 국내, 중국, 터키 상영관 영업가치를 모두 하향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중국은 박스오피스 성장세 둔화, 터키는 매크로 불안 이슈를 반영했다"며 "중국 10월 박스오피스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36억위안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CGV의 주가하락은 이런 대내외 악재를 감안해도 과도한 수준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본격적인 반등 모멘텀을 위해선 중국 박스오피스의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보수적 관점의 투자판단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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