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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타, 시스코에 도전장 … 캠퍼스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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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전문기업 2곳 인수…400GbE 신제품 출시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네트워크 업체 아리스타네트웍스(이하 아리스타)가 엔터프라이즈(캠퍼스) 시장에 진출, 시스코에 도전장을 던졌다.

무선통신, 저지연 네트워킹에 장점을 지닌 기업 2곳을 인수하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공략하던 데서 나아가 캠퍼스 시장으로 외연을 넓이고 나선 것. 시스코가 독보적 점유율을 지닌 캠퍼스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다는 포부다.

마크 포스 아리스타 글로벌운영 부사장은 8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캠퍼스 시장의 85%는 현재 시스코가 차지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SW) 혁신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아리스타가 SW 분야 강점을 앞세워 캠퍼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자신했다.

2004년 설립된 아리스타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네트워크 기업.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에 특화된 SW 중심의 스위치 등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클라우드 비전', 독자 네트워크 운영체제(OS) 기반의 스위치 등을 제공하며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아리스타는 2008년 데이터센터용 10기가비트 이더넷(GbE) 스위치 제품을 첫 출시한 뒤 고속 성장해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6억4천600만달러(약 1조8천억원)를 기록했다. 국내는 2009년 진출해 사업을 이어왔다.

최근 2~3년간 국내에서 조용히 사업을 해왔지만, 2건의 인수합병(M&A), 신제품 출시 소식 등을 알리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올 하반기 인수한 모조네트웍스, 메타마코 등의 기술력을 결합해 캠퍼스 분야로 시장을 본격 넓힌다.

모조네트웍스의 클라우드 관리형 무선 네트워킹 솔루션을 기존 아리스타 솔루션과 결합하고, 인지(코그너티브) 기반 캠퍼스 네트워크 전략을 완성해 기업 고객에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저지연 네트워킹에 강점을 지닌 메타마코의 기술력을 더해 그간 강점을 지닌 저지연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호주에 기반을 둔 메타마코는 증권 거래 등 저지연성이 중요한 금융기관을 위해 스위치 제품 등을 제공해왔다. 지연시간이 4 나노세컨드(10억 분의 1초)에 불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기술력을 더해 금융 분야로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이전 제품 대비 처리량을 4배, 성능 가격비를 2배, 전력 효율성을 2배 개선한 400GbE 지원 스위치 신제품을 출시,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 최근 확장된 네트워크 대역폭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회사는 신제품으로 확장이 용이한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김세진 아리스타코리아 지사장은 "아리스타 한국지사는 작년 대비 5배 성장했다"며 "캠퍼스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 위해 파트너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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