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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의 확신 "강등이라는 단어 상상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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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전 미디어데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분위기 좋아"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8승 13무 14패, 승점 37점에 스플릿 그룹B(7~12위) 9위. 어느 팀의 성적일까. K리그 최강을 자부했던 FC서울의 현주소다.

서울은 K리그1 잔류와 강등 사이에 서 있다. 늘 아래로 봤던 강원FC와 대구FC가 잔류를 확정해 10위 상주 상무(36점), 11위 인천 유나이티드(33점), 12위 전남 드래곤즈(32점)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물론 서울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11일 전남과 36라운드에서 이기면 일단 K리그2(2부리그) 직행 강등 위험은 사라진다. 하지만, 인천이 강원에 이긴다면 11위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만나는 승강 PO 위험은 살아 있다. 그래서 전남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8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전남전 미디어데이에서도 최용수 서울 감독의 화두는 '생존'이었다. 그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하위 스플릿에 와서 강등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많이 썼고 위험한 상황이다. 그래도 (33라운드) 강원전부터 이전과 달리 긍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제골 넣고 실점했지만,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강등 탈출이 1차 목표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기회를 보여주고 싶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서울은 12경기 무승(5무 7패)을 기록 중이다. 최근 6경기만 놓고 보면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어떤 방법으로라도 이기는 것이 필요하다.

최 감독은 "훈련이 곧 팀의 얼굴이 될 수 있다. 집중력을 갖고 진지하게 해야 좋은 포지션으로 설 수 있어. 개개인의 보지 못했던, 선수들의 잠재력을 보고 있다. 현재는 짧은 시간에 잘 이해해서 왔다"며 희망을 노래했다.

물론 훈련 후 결과가 따라야 한다. 그는 "안타까운 부분은 결과에 따르는 조바심을 두지 않았으면 한다. 일단 지지 말아야 한다. 전방부터 최후방까지 수비 의식을 가져야 한다. 공격을 위해서는 한두 발 더 뛰어야 하고 좋은 그림도 나와야. 서울이 예전에는 화려했지만, 지금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실수, 실패를 통해 더 배운다. 선수들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승리를) 기다리는 시기를 겪고 있는데 그것이 전남전이었으면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에 복귀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선수단은 최 감독의 카리스마 아래 단합하고 있다. 그는 "(복귀와 동시에) 3연승을 했으면 모든 관심이 저에게 몰렸을 것이다. 팀 정체성을 찾아주고 싶고 잠재력을 끌어내고 싶었다. 과거에는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봤다. 선수들이 힘들고 팬들도 기다리겠지만, (승리를) 만드는 과정이 정상적이라고 본다. 현재 순위로 인해 여론의 질타를 받는 모양새지만 감당해야 한다. 반전이 되는 시기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2경기를 이기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최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것이 감독의 로망이다. 그렇지만, 내부 진단을 해보니 12경기 무승은 우리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극복하는 모양새가 재미있다. 의기투합해서 선제골을 넣고 실점한 이유를 공유 중이다. 어떻게 하면 팀을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이전에는 저를 중심으로 개인주의 있었는데 선수들을 한 발 더 끌어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래도 '강등'이라는 상황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최 감독은 "사실 팀에 복귀해서 그런 고민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왜 우리가', 이런 고민을 해봤던 적이 없었다. 위만 바라봤는데 말이다"며 속 타는 심정을 공개한 뒤 "빠르게 내부 수습을 하고 5경기를 통해 살아남을 수 있는, 강등이라는 단어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선수들에게도 자세히 접근했다. 자신감 더 불어 넣어주고 싶었다"며 분위기 전환에 애를 썼음을 강조했다.

선수 선발도 공정하게 하고 있다는 최 감독은 "강등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설마설마하다가 성남, 부산처럼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있다. 현재 흐름대로 좋은 자세와 집중력 끌어 올리면 그런 위험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며 잔류에 모든 역량을 쏟아내겠다고 선언했다.

조이뉴스24 구리=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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