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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상승과 연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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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상관관계 높아···기업대출도 부동산 관련 대출 크게 증가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이 상관관계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작년부터 시행된 정부 대책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소득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계속 상승해 올해 2/4분기에는 98.7% 수준을 보였다. 이는 타 국가에 비해 수준 자체가 매우 높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가계부채 증가 원인을 주택가격 상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는 상호 영향을 미쳐 금융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간 상관관계가 높고 전국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의 지역별 비중은 ▲서울 29.3% ▲경기 24.7% ▲6대 광역시 22.6% ▲기타 23.5%였다.

기업대출 측면에서도 부동산 관련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대출 증가에 대한 부동산·임대업 대출의 기여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에서 부동산·임대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5년 말 33.1%에서 올해 2/4분기 말 38.6%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가계배채의 빠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기업 신용 중 부동산·임대업 관련 대출도 크게 증가해 금융불균형이 누적돼 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또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통화정책 운영 시 금융안정에 대해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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