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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리포트] 동국제강, 건설·가전시장 둔화…"고민 필요"-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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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동국제강에 대해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수요산업인 건설 및 가전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선 고민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냈다. 또 목표주가는 9천500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민사영 메리츠종금증권 철강 담당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은 철근과 후판을 중심으로 하공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사업을 영위해왔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철강 다운사이클에 들어서면서 존속을 위협받을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며 "브라질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금융위기 이전 2.5조원 수주던 차입금은 2011년 5.4조원까지 증가했고 2014년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유상증자까지 단행했으나 산업은행의 재무개선약정 대상에 선정돼 계열사 유니온스틸과 합병하고 그룹의 상징인 페럼타워를 매각하는 아픔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조조정과 인고의 시간은 올해를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단압밀 1위 업체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리스크가 완화됐고 2019년 실적은 기저효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기업의 전략이 생존에서 성장으로 변화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내후년 이후 건설 및 가전시장 등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실적 개선세는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생기기 위해선 후판 판매량 및 마진의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메리츠종금증권은 판단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2017년 기준 제품 판매량의 60%가 국내 건설경기에 민감한 봉형강류에 집중돼 있고 냉연 부문에서도 건설업 수요가 상당한 컬러강판의 비중이 40% 정도로 높은 편"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건설투자가 2015년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경우 봉형강류의 판매량은 2018년을 395 만톤을 고점으로 2020 년에는 365만톤으로 약 30만톤 가량 축소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후판 사업부문은 가동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판매량 측면에서 봉형강류의 감소폭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이라며 "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후판 연간 생산량이 현재 90만톤 수준에서 120만톤까지 증가하고 롤마진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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