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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빠진 중원, 대안 또는 주인 될 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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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진현 치열한 경쟁, 구자철 멀티플레이어 능력 변수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 호주 브리즈번에서 원정 A매치를 앞둔 축구대표팀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경기 운영의 중요한 축인 기성용(29, 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빠지고 새 얼굴들이 자리를 메웠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을 제외한 대신 김정민(19, FC리퍼링)을 새로 뽑았다. 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이진현(22, 포항 스틸러스), 황인범(22, 대전 시티즌)도 연속해 선발했다.

이들은 기성용이 없는 중앙 미드필드에서 경쟁한다. 기성용과 스타일이 다른, 포지션 파트너였던 정우영(29, 알사드)이 변함없이 승선했고 구자철(29, 아우크스부르크)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권경원(26, 톈진 취안젠)은 물론 박주호(31, 울산 현대)도 중앙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기성용이 빠진 경기의 운영법은 A대표팀에도 중요하다. 기성용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예정된 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현재는 잠시 마음을 뒤로 뺀 상태지만, 언제라도 대표팀 은퇴를 할 수 있다. 이미 앞선 세대인 박지성과 이영표가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이 끝남과 동시에 물러난 사례가 있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이 없는 대표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활용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그동안 네 번의 A매치를 통해 기성용의 가치를 분명하게 확인했고 아시안컵에서도 큰 이상이 없다면 중심축으로 활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기성용 없는 미드필드에 대한 대비도 잊지 않았다. 기성용 유무에 따라 경기 운영이 달라지는 대표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새 얼굴을 뽑은 것이다.

힌트는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이다. 당시 기성용은 부상으로 빠졌다. 대신 정우영, 장현수가 중원을 지켰다. 전방으로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다소 투박했지만, 중앙에서 버티는 능력은 나쁘지 않았다. 좌우 측면으로 넓게 벌려 공격 전개하는 방식도 좋았다. 마무리가 아쉬웠을 뿐이다.

이번에는 호주와 우즈벡이다. 호주는 피지컬, 우즈벡은 중원 패싱력이 좋다. 게다가 원정이다. 벤투 감독의 조합에 달렸지만, 사실상 새로운 얼굴들의 경기력에 따라 내용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경험이 쌓인 정우영-구자철 조합이 가장 이상적이다. 정우영이 대인방어에 집중하고 구자철이 전방으로 볼을 밀어주는 방식이다. 물론 구자철은 측면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황인범이 정우영의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 지난달 우루과이, 파나마전을 통해 활용한 사례가 있다.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고 황인범이 공격 2선까지 올라오는 방식이다.

때로는 정우영이 빠지고 구자철-황인범 조합도 가능하다. 이진현도 황인범과 비슷한 역할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성용 대안 전쟁은 그야말로 피를 말릴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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