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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I 중소·벤처 지원사업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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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데이터구축·개방 부터 인프라·전문기업 육성까지 …NIA·NIPA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인공지능(AI)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이 내년부터 5년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AI 학습용 데이터가 개방되고, 심층학습(딥러닝) 등 AI 연구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원된다. 또 우수 AI 기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경진대회도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NIA)·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6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2019 AI 사업 통합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AI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AI 학습 데이터, 2023년까지 구축·개방

먼저 AI 학습 데이터 개방 포털 '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이하 AI 허브)'를 구축한 NIA는 2023년까지 AI 학습 데이터를 추가 확보해 개방한다. AI 기술을 고도화하려면 AI를 학습시킬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문제는 개별 기업이 데이터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

이에 따라 NIA는 민간과 공공에서 AI 학습 데이터를 수집·구축해 개방하기로 했다. 이미 AI 허브에서 법률 정보(11만건), 특허정보(100만건), 위키백과에서 추출한 일방상식(15만건), 한국형 이미지(한국인 얼굴 사진 600만장·음식 사진 15만장)를 제공한다.

또 올해 헬스케어·관광·농업 분야 AI 학습 데이터를 추가 구축해 내년 3월까지 총 7가지 학습 데이터를 개방한다. 상점 위치정보(POI) 등을 포함한 관광 데이터, 영농정보·주요 작물에 대한 병충해 정보 등을 포함한 농업 데이터, 녹내장·황반변성 식별 등에 활용 가능한 건강검진 데이터를 구축·개방한다.

아울러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예산을 투입, 음성·대화·기계독해·멀티모달(영상·음성정보 등이 복합된 데이터) 학습 데이터 역시 구축·개방하게 된다.

유호진 NIA 수석은 "1인이 지문을 낭독하는 음성 데이터는 이미 충분한 만큼 2~3명이 자유롭게 끊임없이 대화하는 특성을 지닌 음성 데이터세트를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조도에서 촬영한 한국인 얼굴 이미지를 올해까지 총 1천200만장(1인당 3만장·400명) 확보해 제공하고, 100여종의 자동차를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연말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컴퓨팅 인프라 지원·개방형 경진대회 개최·전문기업 육성까지

NIPA는 '고성능 컴퓨팅(HPC) 자원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5년간 추진한다. 대규모 데이터를 병렬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강승준 NIPA 수석은 "인간 수준의 AI는 약 10페타플롭스(PF)의 자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단일 시스템을 구축할 시 약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할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든다"며 "내년에 최적의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선정하고 AI 중소·벤처기업에 HPC 자원을 제공해 고충을 해결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요 기업이 서비스에 필요한 HPC 자원을 신청할 경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연구개발 필요성 등에 따라 지원 대상을 평가·선정하며 등급을 매겨 사용할 수 있는 자원량, 시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경진대회 플랫폼 '캐글' 등을 벤치마킹한 온라인 AI 경진대회 플랫폼을 마련, 의료·안전·교통 등 공공영역의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는 경진대회를 마련한다. 대회에서 우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20여개 기업은 별도로 선정해 사업화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최석원 NIPA 수석은 "내년 상반기 온라인 경진대회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 등이 발주될 것"이라며 "타당성·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사업화 지원금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ITP는 'AI 융합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로 'AI 전문기업 육성사업'을 마련했다. 의료·금융 등 산업응용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AI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내년엔 자유공모 형태로 7개 과제를 선정하며 기업당 지원 기간은 최대 2년이다. 내년 1~2월경 사업공고를 발주하며 3~4월에 수행기관을 선정해 협약을 체결한단 구상이다.

김학훈 IITP 수석은 "해당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AI 제품·서비스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AI 분석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며,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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