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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차기 인사 개편 임박…일부 교체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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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시기·변화 폭 '화두'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차기 인사 개편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취임 후 첫 개편이란 점에서 조직 변화의 강도에 이목이 집중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하반기 '금융감독 혁신과제' 발표와 종합 국정감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등 굵직한 사안을 마무리한 윤 원장은 최근 차기 인사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원장으로서는 취임 6개월 만의 첫 임원ㆍ부서장급 인사다.

초미의 관심사는 인사 시기와 변화의 폭이다. 금감원 임원 인사는 통상 연말·초에 이뤄져 왔는데 전전임 최흥식 원장의 경우 취임 두 달 만인 지난해 11월 임원 전원을 교체하는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 윤 원장이 이달께 인사 개편을 할 경우 1년 만에 임원직을 내려놓는 인원이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윤 원장은 일찍이 조직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지만 금융위원회와의 불협화음을 비롯해 금감원 내부의 세대갈등 등이 표면화된 만큼 조직쇄신 차원에서 변화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그간 금감원 안팎에선 현 임원들이 윤 원장이 발탁한 인사가 아닌 탓에 원장과 임원은 물론, 직원 간에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달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윤 원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하자,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 임직원들을 질책하는 상황도 나왔다.

당시 최 의원은 "질의가 나오면 담당자가 메시지를 전달해서 (윤 원장에게) 바로 보고해야 하지 않냐"며 "간부들이 원장을 물 먹이는 것 같다. 개혁적 원장이 왔다고 태업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연초 금감원이 대규모 인사를 진행한 만큼 내년 초 조직 개편 차원에서 임원의 일부만 교체되는 수준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올 초 금감원은 기존 44국 18실 체제를 37국 23실 체제로 개편하고 기존 부서장의 85%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감사원의 '방만 경영' 지적과 3급 이상 관리직급 축소 권고에 따른 조치였다.

금감원은 연초 조직개편 때 "내년 15개 팀을 추가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금감원 팀장 승진 경쟁률이 10대 1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팀장 자리가 추가로 축소될 경우, 내부 인사 적체는 더 심화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팀장 축소는 확실시되지만 그 외 사안에 대해서는 확정된 내용이 거의 없다"며 "주요 이슈가 마무리된 만큼 (윤 원장이) 임원 인사와 관련해 속도를 내지 않겠나"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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